[20일 한국금융시장] 외국인 및 기관 매도세... 2개월래 최저치 기록

[주식]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1,730선에 턱걸이 하며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음.
이는 지난 4월1일 1,702.25이후 근 3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

이날 뉴욕발 훈풍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날보다 12.95포인트(0.74%) 오른 1,753.6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 반전한 이후 한 때 1,730선이 무너지기도 했음.
외국인은 1천882억원 매도 우위로 10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13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272억원어치를 순매수.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냄.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26%), 섬유.의복(0.82%), 증권(0.45%)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렸고 보험(-3.51%), 서비스업(-1.31%) 등이 크게 내렸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005930](-1.04%), POSCO[005490](-0.54%), 현대중공업[009540](-1.64%), 국민은행[060000](-0.65%), 한국전력[015760](-0.81%) 등이 하락세를 보였음.
대형IT주는 하이닉스[000660](0.36%)를 제외하고는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0.78%), LG[003550]디스플레이(-1.63%) 등은 모두 내렸음.

상한가 7개를 비롯해 36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414개 종목이 내렸으며 거래량은 3억3천87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55억원을 기록.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주말 석유생산국회의와 내주 FOMC 회의 결과가 나오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이 상승세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음.


[채권]
국고채금리는 시장참가자들의 취약한 매수심리로 관망세가 커진 데 영향을 받으며 하락.
현물채권의 거래가 제한돼 선물과 연계된 물량만 움직이는 모습도 관측됨.

장 초반부터 국고채금리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감소세를 나타낸 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데 영향을 받았기 때문.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 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나서자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과천 정부 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발언한 내용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음.
강 장관은 "전일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국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에물가안정과 민생을 살피는 일을 두겠으며 이를 위해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말함.

시장참가자들은 현물채권에 대한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채권시장이 위축돼 있다고 분석.
인플레이션 우려,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다들 눈치만 보며 매수에 나서길 꺼린다는 지적.


[외환]
달러-원 환율이 은행권의 숏 커버 영향으로 하루 만에 오름세로 전환.
달러화가 장 초반 하락 분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한 것은 개장 전에 나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물가 관련 발언 영향으로 개장 직후 매도에 나섰던 은행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고 나섰기 때문.
외국인 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시장 개입이 해당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침.

수급 측면에선 정유사 등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아래쪽에서 달러화를 지지했고, 달러화 반등 후엔 1,027~1,028원 부근에서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놓으면서 달러 상승폭을 제한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