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금융시장] 기관 매수에 5거래일 만에 소폭 오름세

[주식]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 때 1,7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5거래일 만에 소폭 오름세로 마감. 이날 지수는 미국발 한파에도 2.50포인트 오른 1,713.34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세로 반전한 뒤 지수 1,7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기관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침. 외국인은 3천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2천124억원, 개인은 2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5일만에 반등하는데 기여함.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447억원 순매수를 기록.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 오른 가운데 은행(1.41%), 증권(1.91%), 보험(2.56%) 등 금융주는 상승세가 컸음. 반면 기계(-1.12%)와 전기.전자(-0.31%), 운수.장비(-0.30%)는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05930](-0.61%)와 현대중공업[009540](-0.15%)은 내린 반면 POSCO[005490](1.13%)와 국민은행[060000](1.62%)은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음. 대형 정보기술(IT)주의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000660](-1.09%)는 내렸고, LG전자[066570]는 전날과 같았던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1.51%)는 오르는 등 엇갈렸음.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77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25개 종목이 하락함. 거래량은 3조4천522억4천주, 거래대금은 4조2천102억원에 달함.

[채권]
국고채금리는 금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과도한 매도포지션을 일부 줄이려는 시도가 나타난 데 영향을 받으며 소폭 하락 마감.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보합권에서 거래됐음.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금리의 향방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관망세가 늘어났기 때문.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했음.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수준전망 CSI가 전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59를 나타내 지난 2000년 3.4분기의 1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그러나 현재 금리레벨이 물가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이 많아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음. 오후 들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커지자 일시적으로 상승반전했던 금리는 장 막판 다시 소폭 하락세로 전환.

금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고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비교적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일부 기관들이 매도포지션을 축소했기 때문. 시장참가자들은 FOMC의 결정이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기조를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서울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음.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의 심리가 취약해 매수재료보다는 매도재료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3년물 기준으로 5.80%로 여겨졌던 금리 고점이 이제는 6%까지 올라간 상황"이라고 지적.

[외환]
달러-원 환율이 은행권의 숏 커버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일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를 무위로 돌렸음. 달러화가 1,030원대 후반 레벨로 올라선 것은 당국 움직임이 부재한 데 주목한 국내 은행권이 장 막판 숏 커버에 적극 나선 영향이 컸음. 정유사등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아래 쪽을 받치고, 외국인 투자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 발생한 것 역시 달러화 상승 요인이었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 역시 매수 쪽으로 기울면서 장세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음. 중공업과 전자 등 수출업체들은 장중 꾸준히 매물을 내놨지만 월말임을 감안할 때 네고 물량 공급 강도는 인상적이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