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금융시장] 뚜렷한 악재 없이 아시아 증시 중 홀로 패닉

[주식]
코스피 시장이 40포인트 이상 폭락. 한때 1610선이 깨지면서 1600선 지지마저 위협. 뚜렷한 돌발 악재 없이 아시아 증시 가운데 홀로 패닉. 유가가 오른 가운데서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낙폭이 제한, 일본과 중국 증시 등은 1% 안팎의 하락세에 머물렀지만 코스피 낙폭은 한때 3%를 웃돌았음. 코스피는 전일대비 42.86포인트, 2.57% 내린 1623.60에서 장을 마침. 이날 낙폭은 43,21포인트가 빠졌던 지난 3월13일(-2.60%)과 거의 비등한 수준. 5일 연속 내림세가 이어져 지난 5월 하순 이후 최장기간 매도를 기록. 외국인이 4320억원, 개인이 1639억원을 각각 순매도, 기관은 553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도 6377억원에 달해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지수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

[채권]
채권 금리는 환율 불안 등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급랭하고, 정부의 유동성 긴축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임. 국고 5년 7-5호는 7bp 상승한 6.05%를 기록. 지표금리인 국고 3년 7-7호는 12bp나 상승한 6.00%로 마감. 국고 5년물은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대 진입. 주가가 1600선 가까이 추락하고, 환율이 한때 1050원선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트리플 약세를 나타냄. 전반적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050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1035원으로 반락했음.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환율 외에 특별한 재료는 없었으나 한번 무너진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했다"면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여서 쉽게 무너지는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상태"라고 밝힘.

[외환]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폭락한 1035원으로 거래를 마침. 지난달 24일 1033.5원 이후 한주만에 최저치를 기록. 당국이 장막판 무차별적으로 달러를 뿌려댄 탓에 환율은 1057원에서 1035원으로 급락.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당국이 최소한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의 달러를 푼 것으로 추정. 유가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당국의 물가안정 의지와 개입여력에 대한 구두개입성 멘트가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폭락 양상을 보임. 외국인 매도도 거세지자 폭락폭이 확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