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시장] 한 때 1600선 붕괴, 엿새 연속 하락

주식
코스피 시장이 엿새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600선 초반까지 밀림. 한때 1600선이 붕괴되고,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급락장이 재현되는 듯 했지만 다행히 낙폭 만회에 성공하며 1600선은 가까스로 사수. 밤사이 국제 유가가 145달러에 근접해 사상최고치를 기록.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 특히 뉴욕 증시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서 `베어마켓` 영역으로 진입한 것도 시장을 더욱 위축시킴.

외국인은 팔자세를 지속, 19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 투신을 제외한 여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와 그동안 부진했던 일부 IT대형주들로 저가수매가 들어온 것이 1600 마지노선을 겨우 지킴.

[채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긴축 우려 속에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풀리지 않으면서 채권금리가 연 이틀 급등세.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6.16%로 마감. 이는 2002년 7월19일 연 6.20%를 기록한 이후 근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002년 9월17일(연6.28%) 이후 최고치를 기록.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월7일(연 6.11%) 이후 최고 수준. 3일 채권시장은 전날 정부의 유동성 긴축 시사의 영향으로 초반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막판 원.달러 환율 급등에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약세 폭을 확대.

[외환]
당국의 무차별적인 개입으로 환율을 끌어내린지 하루만에 환율이 급반등. 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0원 오른 1045원으로 거래를 마침. 전일 강도높은 개입으로 내준 12원을 거의 되돌린 셈. 1030원대 후반에서 길게 평행선을 그리던 환율은 장마감 10분여를 남겨놓고 당국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깊어지면서 환율 상승폭이 확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