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1600선 붕괴.."연중최저점 근접"


코스피 시장이 7일 연속 하락하며 결국 1600선이 붕괴됨.
연저점이 가까스로 지켜졌지만 불과 3포인트여를 앞둬 안심할 수 없는 상황.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60포인트, 1.78% 내린 1577.94에서 장을 마침.
1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석달반만이며, 장중 한때 1574.60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 수준(1574.44P)을 간발의 차로 웃돌았음.

이날 상승종목은 256개, 이 가운데 상한가는 9개였으며, 하한가 4개를 포함, 총 539개 종목이 내렸음.
거래량은 2억4288만주, 거래대금은 4조626억원으로 다시 부진해짐.
외국인이 265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561억원, 기관은 198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음.
프로그램 매매도 12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에도 불구, 향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을 덜어줬고, 미국 증시도 혼조세로 비교적 견조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이날도 약세장을 지속.

오전까지는 반등 시도가 간간이 나오며 하락장에서 탈피하는 듯했지만 오후들어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5달러를 넘어서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간데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 대외 여건은 부정적이었음.
게다가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함.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이날까지 20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약세장을 순수하게 주도.

7거래일 연속 하락은 올해 들어 최장기간 내림세.
급락장이 되풀이되면서 코스피는 6월26일 이후 1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음.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특히 은행과 증권, 보험이 모두 3% 이상 급락하며 나란히 부진했고, 전기전자 업종도 2.45%나 떨어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여전히 고전했고, 전날 선방했던 IT 대형주의 경우 특히 약세를 보임.
삼성전자가 2.69% 하락하며 61만원대로 밀렸고, 하이닉스는 무려 6.79%나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