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지수 8거래일 만에 상승

[주식]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상승. 뉴욕증시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9.69포인트(0.61%) 내린 1,568.2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1,560.00까지 떨어지기도 했음.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차 늘어나며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음. 외국인은 1천159억원의 매도 우위로 21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천555억원을 순매도. 기관은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으로 2천9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6천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냄.

통신업(2.10%)과 철강금속(1.41%), 의료정밀(1.29%), 전기가스업(1.25%)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지만 보험(-4.19%), 건설업(-2.17%)은 하락률이 컸음.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UBS의 매도 의견에 0.32% 하락 마감.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80개 종목이 하락.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천999만주, 4조2천87억원으로 308만주,916억원 증가함.

[채권]
국고채금리는 장중 유지되던 낙폭이 장 막판 일거에 반납되며 보합으로 마감.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정부의 환율안정의지에 힘입어 하락세를 탔음. 전일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 안정을 위해 회동한 데 이어 이날 재정부와 한은 당국자들은 환율안정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 뜻을 분명히 했음.

정부와 한은 당국자들은 시장이 당국의 의지를 읽지 못하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고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장 초반부터 10원 가까이 급락했음. 환율하락을 매수 재료로 인식한 채권시장은 강세를 띠었음. 특히 국채선물 시장에서 은행권이 8천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음. 일부에서는 정부의 환율안정 의지로 금리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역외자금이 스왑시장에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왔음. 하지만 오후 들어 정부가 환율하락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관들의 실망매물이 흘러나왔고 장 막판 국채선물 상승폭과 금리하락폭은 일거에 반납됐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성 발표와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 유입으로 급락. 이날 달러화는 개장 직전에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이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견해'를 발표하면서 갭다운 출발했음. 최 국장과 안 국장은 각각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한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이 이어질 경우 재정부와 한은이 공조해 강력한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구두개입성 조치를 유례없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고 달러화는 강한 하락압력을 받았음. 실개입도 단행된 것으로 추정됨.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당국이 장 막판 외국계 C은행과 D은행, 시중 N은행을 통해 2억달러 가량을 서울환시에 내다 판 것으로 추정했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달러화 레벨 하락에 따라 서울환시에 활발하게 등장했으나 달러화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했음.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가 워낙 강했기 때문. 은행권 참가자들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모두 달러 매도에 집중하며 달러화 하락압력을 가중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