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금융시장] 유가하락에도 불구, 금융부실 우려 속에 하락

[주식]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부실 우려속에 하락.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 속에 오전에 다우지수가 한때 11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대규모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부문 부실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는 등 널뛰기 양상을 보임.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난 영향 등으로 4일만에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3.92달러(2.7%) 떨어진 배럴당 14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오전에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5달러 이상 떨어져 배럴당 139.50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140달러를 밑돌기도 했으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회계기준이 바뀔 경우 각각 460억달러와 29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리먼 브라더스가 전망한 영향으로 금융부실 우려를 재부각시키면서 각각 17% 안팎 급락.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의 이사진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노력이 성사될 경우 야후의 검색엔지사업이나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것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12% 급등.

[채권]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대규모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금융권 손실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된 결과. 이에 따라 FRB가 연내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수익률 하락을 더욱 부추김.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회계기준이 변경되면 패니매와 프레디믹이 각각 460억달러와 290억달러의 추가 자본을 조달할 상호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FASB가 논의중인 새로운 140조항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부외 자산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고조. 그녀는 미국의 취약한 주택시장과 금융시스템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내년쯤 개선되기 전에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

[외환]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반락해 개장 초 강세를 접고 유로화에 하락했고 엔화에는 오름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보임.

다우존스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17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후장 가격인 106.72엔보다 0.45엔 높아졌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5720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후장 가격인 1.5697달러보다 0.0023달러 오름.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68.47엔을 나타내 지난 주말 후장 가격인 167.50엔보다 0.97엔 상승.

개장 초 뉴욕 및 유럽증시가 유가 하락으로 강세를 나타내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반락하면서 유로화 대비 하락함.

유로화는 뉴욕유가가 하락하고 독일의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보였음에도 증시 약세로 달러화에 반등.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전날 달러 환율과 관련해 미국은 '강한 달러'를 여전히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미 경제 기조가 달러 가치에 반영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임.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개장 초의 달러 강세는 G8 정상들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며 "이는 단기적 달러화 오름세를 견인할 것이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