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시장] 가파른 반등세로 1560선 회복

[주식]
코스피가 연이틀 50포인트를 훌쩍 넘는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가며 1560선을 회복. 오후들어 미국 정부가 최근 신용위기 공포를 재부각시킨 주범인 국책 모기지업체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지수선물이 반등했고, 아시아 증시도 즉각적으로 반응.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인수 검토 소식이 나온 뒤 코스피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증시 등은 차트 상으로 상당히 가파른 상승 곡선을 동시에 나타냄.

여기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막판 지수를 추가로 더 끌어올림. 사흘째 매도세로 일관했던 투신은 장중 순매도 규모를 모두 축소, 소폭 사자세로 전환했고, 기금과 보험 등 여타 기관투자가들의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며 지수 부양을 도움. 다만, 지수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외국인은 25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

[채권]
채권 금리 급등세. 조만간 금리인상을 포함한 긴축 스탠스 강화를 예고한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의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정부의 국고채 바이백 축소 우려, 스왑시장 불안, 은행채 투매 현상이 겹치며 채권시장이 `패닉` 상태.

국채 바이백 종목에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과도하게 낮은 금리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상황에서 한은의 긴축 강화 움직임이 일부 기관들의 손절을 이끌었고, 이것이 일종의 투매현상을 불러 일으킴. 정부가 국채바이백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진 것도 한 몫. 일부 채권형 펀드의 환매 움직임으로 인해 은행채 역시 투매 양상 보임. 금리인상 전망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스왑시장에서 `IRS 페이-현물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듯한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결정타를 날렸다는 게 시장참여자들의 분석.

[외환]
환율이 닷새째 하락했지만 네자리수는 유지. 외환당국이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다시 강조했지만 달러 매수 심리가 워낙 강해 달러/원의 낙폭은 크지 않음.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하락한 1002.3원에 거래를 마감. 한국은행이 지난 7일 환율정책 전면에 나선 이후 닷새 동안 가장 작은 폭으로 하락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