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금융시장] 신용위기 재점화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에 혼조세로 마감

[주식]
뉴욕증시는 신용위기 재점화 우려가 증폭돼 하락 출발했으나 국제유가가 17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급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초반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2.65P(0.84%) 하락한 10,962.54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39P(1.09%) 밀린 1,214.9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84P(0.13%) 상승한 2,215.71에장을 마감.

뉴욕증시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정부 구제책과 지역은행들의 손실 증가 전망으로 신용위기 재점화 우려가 증폭돼 하락 출발.

정부의 구제책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됐고 정부의 인디맥 방코프 인수는 지역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

지수는 한때 220P이상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급락한 데 고무돼 초반 낙폭을 축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44달러(4.4%) 급락한 138.74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한때 9.26달러(6.3%) 추락한 135.92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미 경제성장이 중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혀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김.

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1981년부터 실시돼 온 자국 연안에서의 석유 시추 금지조치를 해제한다고 전날 밝힌 것도 유가 하락을 유발함.

제프리 앤 코의 아트 호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유가 급락에 반응했다"며 "버냉키 의장이 경제성장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부시 대통령이 석유 시추금지조치를 해제한 것이 유가 급락을 가져왔다"고 설명.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공매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들의 주가는 25%가 넘는 폭락세를 보임.

캔터 핏제럴드의 마크 파도 스트래티지스트는 "FRB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구제에 나섰지만 추가로 취할 조치가 없다는 추측이 시장에 돌고 있다"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인디맥을 인수하면서 시장은 다음 희생양이 누가 될 지로 관심의 초점을 옮겼다"고 지적.

한편 버냉키 의장은 이날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최대 우려사항이라고 밝혀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낮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9월 FF금리가 연 2.25%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을 전날의 52%에서 17%로 낮춰 반영.

미국의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세금환급에도 불구하고 0.1% 상승하는데 그쳤고 6월생산자물가지수(PPI)는 1.8% 올라 월가 예상치인 1.4% 상승을 웃돌았음.


[채권]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데다 금융시스템 불안정에 따른 신용위기 재발 우려가부각돼 큰 폭 상승했으나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오름폭이 축소.

CNN머니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뉴욕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국채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오른 100 8/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2bp 낮아진 연 3.84%를 기록.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32포인트 상승한 100 29/32,수익률은 6bp 하락한 연 2.39%를 보임.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전날의 141bp에서 145bp로 확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공격적인 정부 구제책, 파산한 지방 모기지업체 인디맥의 정부 인수, 지방은행들의 손실 확대 전망이 금융시스템 불안 우려를 증폭시켜 신용위기 재발에 대한 전망에 힘을 실었음.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경제성장률이 하향 추세를나타낼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힘.

3개월만기 리보금리와 동일 만기 미 국채수익률간 차이를 나타내는 TED 스프레드도 4월 말 이래 최대로 확대됨에 따라 은행간 대출이 리스크 증가로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

그러나 뉴욕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내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대폭 축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6월 원유시장보고서(MOM)에서 수요 감소와 비회원국의 원유 공급 증가로 내년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지난 2002년 이후 최초로 상당한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말함.

보고서는 내년 전 세계의 일일 원유 소비량이 90만배럴 정도 추가 상승하겠지만비회원국의 석유 공급량은 94만배럴로 늘어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평균 3천124만 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봄.

한편 1개월짜리 미 국채수익률이 한때 5월 초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신용시장 위기 우려로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됐음을 확인.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버냉키 의장이 이날 인플레 위험과 경기 하강 위험을 동시에 강조하는 등 균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면서 이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약화시켜 국채가격 상승에 힘을 실게 될 것이라고 말함.

제너럴모터스(GM)가 추가 감원 및 자산 매각을 단행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소 20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수혈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신용위기 재발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함.

한편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결과는 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상황에 놓여 있음을 일정부분 확인하는 지표로 작용.

[외환]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임. 버냉키 의장 발언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면서 향후 달러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

소시에테 제네럴의 부사장인 칼 포체스키는 "연준은 중기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분석.

[경제지표 및 기타]
-美경제부양책 조만간 또 나올 듯..펠로시 "경기부양 목적 세금환급 또 검토"
-패니메이.프레디맥 공포 지속..공매도 제한 예정 [마켓워치]
-美주택價 하락, 주택차압 억제 어렵게 만들어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패니메이-프레디맥에 즉각적 신용한도확대 없어" [폴슨]
-부시 의회에 패니메이-프레디맥 긴급지원책 촉구
-美정부, 월가.외국 중앙은행 우려속 구제책 긴급 마련
-美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8%↑.. 7개월여 만에 최대폭 상승
-美 6월 소매판매 고작 0.1%↑ `부진`
-英 6월 인플레율 3.8%..11년래 최고 -캐나다, 두차례 연속 기준금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