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증시, 미국의 신용위기 우려에 급락

[중국]
중국 증시가 하룻만에 급락 반전하면서 6거래일만에 2800선 아래로 밀려났음.

15일 신용위기 우려감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흔들린 가운데 중국 증시도 약세장을 피해가지 못함.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8.81포인트(-3.43%) 급락한 2779.45로 장을 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주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 지수도 4.90포인트(-2.23%)를 떨어지며 214.41로 마감.

특히 금융주와 보험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의 모기지업체 구제 대책이 발표된 후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도 더욱 커졌다는 분석. 신용위기에 따른 금융주의 추가 손실 우려가 확대된 것.

슈로더에서 개인투자 부문을 담당하는 레슬리 팡 매니저는 "많은 아시아 국가와 은행들이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모기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함. 그는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느냐 여부 보다는 그 규모가 얼마인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

금융주 손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보험주도 일제히 밀림. 중국 2위 보험사인 핑안 보험은 4.8% 급락.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보험은 무려 5.7%나 폭락.

은행주 역시 일제히 하락.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채권에 12억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상은행은 3.2% 급락세를 나타냄.

민생은행도 5.6% 급락했으며,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도 3.1%씩 하락. 대형 부동산주인 폴리부동산그룹도 가격제한 폭까지 밀리며 폭락.

[홍콩]
15일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839.69포인트(-3.81%) 하락한 2만1174.77로 거래를 마침.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579.56포인트(-4.72%) 내린 1만1687.32로 마감.

이날 홍콩증시는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하락을 주도.

이스트아시아벵크(6.82%)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항셍은행(3.90%)도 하락세를 기록.

부동산주는 뉴월드디벨로먼트(-6.54%)를 비롯해 헨더슨투자(-4.48%), 썬흉카이프로퍼티(-4.13%), 헨더슨렌드디벨로(-4.12%), 항렁프로퍼티즈(-3.92%), 청콩홀딩(-3.17%), 워프홀딩(-2.95%), 슈아이어퍼시픽(-1.84%) 등이 줄줄이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