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금융시장]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유가상승으로 하루 만에 하락

[주식]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과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코스피지수는 이날 11.83포인트(0.76%) 내린 1,551.09로 출발한 뒤 32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로 장중 1,5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음. 외국인은 2천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냄. 외국인들은 연속 매도일 기준으로도 최장기록을 경신했고, 연속매도 누적액도 8조7천20억원으로 지난 1월3∼31일 기록한 역대 누적 순매도액 8조6천144억원을 경신. 개인도 116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1천8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천73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냄.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4%), 종이목재(-1.78%), 전기전자(-1.43%), 의료정밀(-1.76%), 건설(-0.25%) 등이 내리고 운수장비(0.23%), 유통(0.55%), 전기가스(1.00%), 은행(1.02%), 증권(0.53%), 보험(0.14%), 서비스(0.50%) 등은 상승.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5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4개 종목이 내렸음. 거래량 2억5천215만주, 거래대금 3조4천530억원을 기록.

[채권]
국고채금리는 변동금리부(FRN) 국고채 발행에 따른 스왑시장 안정 기대감과 파워스프레드 발행에 따른 심리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락. 이날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전일 급등에 대한 되돌림 시도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음.

오전 11시 28분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1천계약 이상 순매수물량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급변하기 시작.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에 가격이 급등하자 기관들의 숏커버가 나오기 시작했고 가격상승폭은 커졌음. 시장에서는 기획재정부의 변동금리부(FRN) 국고채 발행에 외국인이 뒤늦게 반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

재정부가 FRN 국고채 발행물량에 대해 IRS페이로 헤지할 것을 염두에 두고 기존에 IRS커브 플래트닝에 베팅한 세력이 포지션 언와인딩에 나섰다는 것. 하지만 국내기관들은 FRN 국고채의 발행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풀지 않았고 여전히 매수에 나서기를 주저했음.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뛰어든 것은 일부 은행의 파워스프레드 발행이 알려진 이후부터. 파워스프레드 헤지물량이 얼마나 출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파워스프레드 발행소식은 시장의 매수심리를 급속히 회복시켰음.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를 꺾지 않는 가운데 증권사 등이 순매수 전환하자 가격은 반빅 이상 오르며 105.28에 마감. 채권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마감.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속에 7일만에 처음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음. 달러화가 소폭 하락한 것은 당국이 1,020원선을 막기 위해 장중 미세조정을 통해 환율방어에 나선 영향이 컸음.

딜러들은 이날 당국이 달러화가 특정 레벨 위로 올라서지 못하게 막으면서 서울환시에서 10억달러 가량을 개입 목적으로 매도했다고 추정했음. 이들에 따르면 당국은 오전 1,018원, 오후 1,017.70원 부근에서 개입 물량을 집중적으로 서울환시에 투입.

당국은 오전 중 4억달러, 오후 중 6억달러 정도를 서울환시에서 내다 판 것으로 보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고환율을 부추기진 않았다고 밝힌 것 역시 매매심리에 영향을 미쳤음.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는 쏠림현상(환율의 일방적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훨씬 많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음. 이에 따라 수입업체와 투신권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음에도 달러화는 개장 직후 이외엔 전일 종가 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소폭 하락 또는 약보합 흐름을 지속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