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금융시장]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승

[주식]
미국 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음.

이날 지수는 25.04포인트 오른 1,586.27로 출발해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워 오후 한때 1,598선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음.

외국인은 33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2천814억원을, 개인도 1천312억원을 순매도. 기관은 3천811억원을 순매수.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740억원 순매수를 기록.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 은행, 운수장비, 보험, 기계업종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편이었음.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약세를 나타냄. 코스피지수 1,600선 회복 기대에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 현대증권(6.33%), 미래에셋증권(3.74%), 삼성증권(2.44%) 등의 대형 증권주가 모두 올랐음.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민은행(2.78%), 신한지주(3.40%), 우리금융(6.71%) 등의 은행주도 큰 폭으로 상승.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14개 종목이 내렸음.

[채권]
국고채금리가 또 다시 발행된 파워스프레드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마감.

파워스프레드 헤지물량은 이날 경제동향간담회 결과발표를 통해 확인된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전환 등의 재료를 압도하며 강세장을 주도. 장 초반에는 국채선물시장에 일부 은행의 손절 매수물량이 유입되는 등 전일에 이어 강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음. 하지만 경제동향간담회 결과가 발표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분위기는 급변.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기대심리→임금 인상→물가상승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정책당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 이들은 "물가가 비용요인에 주로 기인해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는데, 유가상승이 멈추더라도 물가 상승 여파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보였음. 한은이 이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분명한 금리인상 시그널이라는 분석. 국채선물시장에서 800계약 이상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이 시점을 기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국채선물가격은 하락반전.

금리 역시 선물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음. 오후 들어서도 지지부진하던 채권시장은 장 막판 다시 한 번 반전을 겪었음. 산업은행이 200억원 규모의 파워스프레드를 발행하면서 헤지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 국채선물 가격은 20틱 상승하며 105.48을 기록했고 국고채금리도 중단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이 특정 레벨에서 '오퍼(Offer)' 물량을 대놓는 방식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당국이 1,013.80원 부근에 매물을 대놨다는 관측이 확산해 은행권이 장 초반 매도에 적극 나섰던 영향이 컸음. 딜러들은 이날 당국 매물 규모를 2억~3억달러 정도로 추산. 개입 창구는 외국계 A은행 등으로 알려졌음. 달러화는 장 초반 이후엔 은행권이 당국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물량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눈치 보기로 일관, 1,013원 중후반에서 '게 걸음'을 지속.

달러화가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지 않은 것은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된 데 따른 것.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자신의 환율 구두개입 논란과 관련 "환율방향성을 이야기 한 바 없고 원론적 대책에 대한 견해를 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 그는 또 "외환보유액이 2천100억달러를 넘으면 적정하다는 게 다수 견해"라고 언급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