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시장] 뉴욕 증시 급등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쳐

[주식]
코스피지수가 부드러운 외풍(外風)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향한 발걸음은 기대에 못미침.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0.50포인트(0.67%) 오른1577.70으로 거래를 마침. 전날 미국 다우지수를 비롯한 뉴욕 3대 증시가 2% 이상 급등하고, 국제유가의 급락 등 훈훈한 외풍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친 셈.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거셌음.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25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냄.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관은 갈팡질팡 행보를 보임. 장초반 매도로 일관했던 기관은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오름세를 타면서 매수 우위로 전환함.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1867억원의 순매수를 보임. 기관이 정규시장에서 1934억원의 매수 우위로 갈무리한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매매에 동참하지 않고 "관망"을 취한 것으로 분석됨.

[채권]
국고채금리는 유가하락으로 한국은행이 통화 긴축정책을 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데 영향을 받으며 하락마감.

국고3년 금리가 5.77%까지 하락해 이날 5.67%에 마감한 CD금리에 부딪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옴.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었다.

국제유가가 122달러까지 떨어져 대세하락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인식이 커졌기 때문. 외국인이 국채선물 1600계약 이상 순매수한 것도 강세장을 유지하는 데 크게 작용함.

[외환]
달러-원 환율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예상과 달리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지 않은 영향으로 장 막판 급격한 상승세를 보임.

30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70원 오른 1,013.50원에 거래가 마감.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과 다수지수 상승,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내림세로 출발했음. 달러화는 이후 모 공사의 마-바이(MAR-buy) 물량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서울환시에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기 시작함. 여기에 저점매수를 노린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서울환시에 등장해 달러화는 상승반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