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조선주 쇼크에 2% 가까운 급락

[주식]
코스피지수가 "조선주 쇼크"에 휘말리며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임.

기관과 외국인은 동시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김. 개인이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대응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임을 실감했음.

코스피지수는 4일 지난 주말에 비해 30.72포인트(1.95%) 급락한 1543.05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이날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인 1일 장마감 이후 나온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의 공시 2건 영향으로 충격을 받았음.

유럽의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과 맺은 발주계약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시로 조선주들이 "폭탄"을 맞았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조선업계에 본격 촉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조선주들은 투매에 몸살을 앓았음. 코스피지수는 "조선주 쇼크"로 장중 1531선까지 주저앉으면서 1530선도 위협받음.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가 가속화되면서 1540선은 지킨 채 장을 끝냄.

[채권]
4일 채권금리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오름.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섬. 입찰을 통해 국고3년물 채권을 인수한 증권사들의 헤지 물량이 장 막판에 나오면서 국채선물은 낙폭을 27틱까지 낙폭을 확대함.

장 후반 400계약 가량의 순매도를 나타냈던 증권사는 매도 물량을 확대, 3000계약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함.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3년물 입찰은 민평 예상치보다 높은 연 5.77%에 전액 낙찰됨.

7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규모인 105억8000달러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심리를 자극,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는 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됨.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재부각됐다는 것.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채 1,010원대 중후반 레벨에 머물렀음.

4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80원 높은 1,017.40원에 거래를 마침.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딜러들 사이에 롱 마인드가 확산한 가운데 실수급에서도 공급 사이드가 우위를 점하지 못한 영향이 컸음.

지난 7월 중 외환보유액이 106억달러나 급감해 당국이 공격적으로 개입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장 초반 달러 매수 심리에 힘을 실었음. 당국은 그러나 6억~8억달러로 추정되는 매물을 공급하면서 1,020원선 수성 의지를 재차 피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