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증시, 올림픽 이후 경제둔화 우려로 5% 폭락

홍콩증시는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악재에 휘말리며 약보합에 마감.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87P(0.12%) 하락한 21,859.34에 거래를 마침.
항셍 H지수는 97.26P(0.83%) 하락한 11,645.13에 장을 마감.

주말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항셍지수도 1.5%대의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홍콩증시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에 마감.


상하이증시는 올림픽 이후 경제가 둔화할 것이 라는 우려로 폭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5.65P(5.20%) 폭락한 2,470.07로 마감.
상하이A주는 141.87P(5.19%) 떨어진 2,592.49를 기록.
상하이B주는 16.36P(9.00%) 폭락한 165.50으로 장을 마침.

지수는 올림픽이 개막되자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베이징 시 관광개발과 중국 세계무역센터(WTC)를 중심으로 하락했음.

이에 더해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0% 급등,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물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수를 압박함.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되살아났고 이번에는 꽤 오래 갈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지수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함.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실시되는 건설 규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제한 등이 중국의 경제 생산을 단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

또 8일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는 7월 자동차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6.79% 증가했다 고 밝혀 2년래 증가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돼 성장 둔화 우려에 힘을 실었음.

이밖에 당국이 올림픽 이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증시에 우려를 더함.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국유기업 수를 2010년까지 80~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힘.
그는 상당수 국유기업들은 경제안보와 관련이 없으며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