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금융시장] 1500선 하회하며 올 최저치로 마감

[주식]
22일 코스피시장이 1500선을 하회하며 올 최저치로 마감했음. 개장 초 올들어 세 차례에 걸쳐 지지력을 발휘했던 1500선이 허무하게 무너지자 시장은 자신감을 잃고 1470선까지 주저앉았음. 겹겹이 둘러싼 불안요인에 유가 반등이라는 악재가 더해졌음.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1,500선이 붕괴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1,477.55까지 떨어져 장중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음.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2천73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401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2천93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천104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음.

신용위기 재점화 우려감과 유가 급등, 검찰 수사 등 개별적인 악재마저 겹쳤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원개발주들의 낙폭이 컸음.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아이에너지(050050)가 14.94% 급락해 3075원에 장을 마쳤고 엠아이(065420), I.S하이텍(060910), 이티맥스(066430), 테라리소스(053320) 등도 하한가까지 떨어졌음.

[채권]
22일 국고채금리는 1,060원대를 넘어선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받으며 급등했음. 이날 국고채금리는 유가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로 출발했음. 지난 21일(미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2달러(4.9%) 급등한 121.18달러에 마감해 채권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음.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6원 상승한 1,062.50원에 마감함. 종가기준으로 2004년 12월 10일의 1,067.7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임. 국고채 발행 축소, 은행채 소화 등의 호재로 강세 플레이를 펼쳤던 시장은 환율과 유가 문제에 여지없이 취약점을 드러냈음. 전문가들은 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은 게 시장의 부담을 키웠고 이런 상황이라면 원.달러 환율이 11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무너졌다고 분석했음. 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26일에 실시하는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이 악재 속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됨.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10bp오른 5.81%를, 국고채 5년물은 10bp 상승한 5.89%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과 국고채 20년물은 10bp씩 오른 6.01%와 5.98%에 고시됐음.

[외환]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성 달러 수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쏟아진 영향으로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음. 22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7.50원 오른 1,062.40원에 거래가 마감되며 2004년 12월 10일의 1,067.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음.

밤 사이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120달러대로 올라온 유가에 주목하며 이날 환율은 주로 1050원선 머물렀고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으로 팔면서 환율 상승 분위기를 지지했음. 당국의 `도시락 폭탄` 개입으로 환율은 순식간에 1040원대 후반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전고점을 뚫었음. 이후 당국의 개입이 후반까지 이어지지 않자 은행권은 매도 포지션을 정리, 달러-원을 올해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