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연중 최저치 기록

[주식]
코스피가 전날의 반등 기운을 잇지 못하고 연중 최저치를 기록. 하루만에 1500선을 내준 것은 물론 장중 1474.64까지 밀리며 올 장중 최저기록을 하회했음. 종가는 지난해 4월6일(1484.15)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음.

금융불안과 주택경기침체 우려에서 불어온 한파에 아시아 증시 전체가 고전을 면치 못함. 환율 급등세가 지속된 점도 불안심리를 부채질했음.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공세에 프로그램이 간신히 추가 하락을 막음. 현ㆍ선물시장의 베이시스 격차가 좁혀지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장중 한때 1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의 3204억원 순매도와 개인의 1290억원의 매도세에 밀려 149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음.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는 지난달 24일 6799억원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규모를 기록. 프로그램 매수를 주도한 차익거래 순매수는 4904억원으로 지난달 21일(5914억원) 이후 최대였음.

[채권]
채권금리가 사흘만에 하락. 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090원에 육박함에도 불구, 환율이 고점부근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강세로 마무리됐음.

채권시장이 환율 급등에 불구 호조세를 이어간 것은 원.달러 환율이 1090원을 넘어서지 않은 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의 영향이 컸던 것 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더욱이 산업은행의 민영화 이후에도 한국개발펀드(KDF)가 산금채를 100% 보증하다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됨. 이날 오전 발행이 많았던 산금채는 전년대비 6~7bp씩 낮은 수준에서 발행됐음.

[외환]
환율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일 십원대 자리수를 갈아치우고 있음. 이날 환율은 지난 2004년 11월16일 1090.3원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음.

장초반 달러화는 국제유가 상승과 다우지수 하락을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 이후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투신권의 다이내믹 달러 매수 헤지 수요,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로 상승폭을 확대했음. 달러화가 상승하자 고점매도를 노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서울환시에 활발하게 등장했고 이를 틈타 은행권 참가자들은 롱처분에 나섰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는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으로 등장하지 않았으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매도나 매수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음. 이날 당국은 모두 10억달러 정도를 매도 개입 목적으로 내다 판 것으로 추정됨. 그러나 달러 매수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