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증시, 실적 둔화 및 해외증시 약세로 하락마감


상하이증시는 실적 증가세가 주춤해진 데다 해외증시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닷새 만에 2,300선으로 밀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3.29P(2.62%) 하락한 2,350.08에 마감.
상하이A주는 66.14P(2.61%) 내린 2,467.29를 기록
상하이B주는 8.51P(5.49%) 급락한 146.55로 장을 마침.

지수는 당국의 구체적인 증시부양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실망감에 약세로 출발했다가 실적 우려로 추가 하락했음.
상하이 증권보에 따르면 이날 현재 1천500개 이상의 상장사 중 1천178개 업체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평균 순익증가율이 31%를 기록했음.
이는 작년 상반기의 70%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
순익증가율 하락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된 바였지만 경제 둔화와 증시 불황에 따른 투자수익 감소가 얼마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임.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순익증가율이 내년께 '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봄.

에어 차이나와 동방항공 등 항공주들이 약세를 보임.
애널리스트들은 환율 상승에 힘입어 이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위안화 상승세가 주춤해질 하반기에는 실적 전망이 우려된다고 분석.

거래량은 312억위안(미화 46억달러)으로 268억위안으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날보다 소폭 늘어남.
전문가들은 지수가 2001년 고점이었던 2,245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62%나 떨어졌는데도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이 수준을 밑돌 수도 있다고 지적.


한편, 홍콩증시는 뉴욕증시 약세에 동조하며 하락했음.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8.13P(0.23%) 밀린 21,056.66으로 장을 마침.
항셍H지수는 82.39P(0.73%) 상승한 11,406.64를 기록.

지수는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신용시장 우려가 재부각된 여파로 약세를 보이자 이에 동조하며 하락했으나 일부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축소함.
지수는 한 때 1% 넘게 밀렸으며 장 후반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장 막판 소폭 하락했음.
한 증시전문가는 오후 장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항셍지수가 21,000선에서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

무선서비스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애널리스트들이 이 기업의 공격적인 지출 계획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해 7.1%나 내렸고 유니콤에 합병될 예정인 차이나넷콤도 6% 밀림.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 급락세를 감안할 때 홍콩증시가 전날에 이어 선전한 편이었다고 말함.
이에 더해 어닝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증시가 전반적으로 과매도된 상태이기 때문에 항셍지수가 단기안에 22,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