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금융시장] 4.06%하락한 1414.43포인트를 기록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9.81포인트(4.06%) 하락한 1414.43을 기록. 지난해 3월14일(1407.37)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음.

불안한 국내 경제 환경이 가장 큰 급락 원인으로 작용함. 두산그룹 악재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환율까지 급등세를 보임. 시장금리 상승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키코 손실, 두산과 금호 그룹 등의 자금 조달 문제 등 기업 유동성 이슈도 증시를 압박함.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장중 아시아 증시도 동반 추락함. 꼬일대로 꼬인 수급 상황도 지수 급락에 기여함.

개인은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3604억원을 순매도하며 위축된 시장 심리를 드러냈고, 외국인은 288억원을 순매도했음. 기관은 395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감안하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음을 추정할 수 있음.

[채권]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 환율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임.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6.2%)보다 낮은 전년비 5.6%에 그쳤음에도 강세시도가 막히는 모습이었음. 환율 폭등에 자극받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5000계약 이상 순매도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양상이었음. 일각에서는 이날 분위기를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있었음. 9월 유동성 위기설 등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임.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전일대비 11bp 상승한 5.89%에 호가됐고, 국고 5년 8-1호도 12bp 오른 5.98%에 거래됐음.

[외환]
환율이 폭등하면서 1110원대로 올라섰음. 무역수지 적자로 국내 달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환율도 큰 폭으로 뛰었음.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현재의 지나친 (환율) 급등추세에 대해 정부는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급등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음. 외환당국이 장 막판 구두개입과 함께 실개입까지 병행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여놓기는 했지만 매수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음. 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27원 오른 1116.0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이는 지난 2004년 11월3일 기록한 1116.2원 이후 3년10개월만에 최고치임. 상승폭으로는 지난 3월17일 31.9원 오른 이후 최대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