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약보합으로 장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함. 금융시장의 `9월 위기설`로 공포에 휩싸였던 월초와는 달리 투자심리가 한결 안정돼 보였음. 전일까지 급등세였던 환율도 이날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음.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개장 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음.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409선까지 주저앉았으나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들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 1436선까지 올랐음. 이후 1420선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1426선으로 마감됐음.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295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02억원을 순매수했음. 기관은 투신이 대량 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연기금이 매수에 적극 가담하면서 1134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음. 업종별로는 은행과 기계가 큰 폭으로 올랐고 전기전자는 하락 마감했음.

[채권]
채권 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했음. 9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이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5일만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면서 채권 매수 심리를 지지했음.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것 또한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음. 전일 급등에 이어 이날도 국채선물 가격은 장중 대부분 20틱 이상 오름세를 유지했음.

외국인들은 5000계약 이상 순매수함.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전일대비 5bp 하락한 5.82%에 거래됐고, 국고 5년 8-1호도 6bp 내린 5.9%에 호가됐음.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이 전일보다 각각 5bp씩 하락한 5.82%와 5.9%를 기록했음.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던 최대 악재인 환율 폭등이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며 "환율이 여전히 불안해도 시간이 가면서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고 밝힘.

[외환]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 아래로 급락해 1129.00원 마감함. 최근 나흘 연속 폭등세를 보이면서 66원 가량 뛰었던 환율은 이날 폭락하면서 20원 가까이 떨어졌음. 최근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인식이 높게 형성된 상태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먼저 환율이 급락했음.

역외에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을 밀었고 그동안 매도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던 수출업체도 네고 물량을 내놓기 시작함. 당국이 `9월 위기설`이 근거없다고 잇따라 해명하면서 불안감도 어느정도 해소됐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0.03%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2950억원 가량 팔았지만 환율 방향을 돌려놓지는 못했음. 이날 당국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개입했어도 규모는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음. 시장참여자들은 일단 환율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아직 상승, 하락의 폭을 가늠할 수 없는만큼 전망에는 다소 조심스럽다는 반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