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대외 악재 딛고 하루만에 반등

[주식]
코스피지수 대외악재 딛고 하루만에 반등. 지수는 전날에 비해 10.48포인트(0.72%) 오른 1,464.98로 장 마감. 이날 증시는 글로벌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위기로 미국 다우지수가 2.4% 급락했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설 등 국내외 악재를 안고 시작. 내리막길을 걷던 지수는 투신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장에서 특징적인 "전약후강"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

투신과 더불어 연기금도 매수세를 지속. 연기금은 정규장에서 688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음. 외국인은 정규장에서 5404억원을 순매도.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이면서 지난 8월5일 5726억원 팔자우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음. 개인은 정규시장에서 384억원을 순매수. 전날 2306억원을 더해 2거래일간 269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음.

[채권]
국고채금리는 우호적인 대외여건과 만기 롤오버 매수에 힘입어 하락마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원 환율, 국제유가 하락이 장 초반 채권 강세 재료로 부각. OPEC의 석유감산 소식, 김정일 건강이상설 등이 나왔지만 채권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함.

유동성 증가율도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음. 무엇보다 9월 위기설 관련 시장의 불안감이 대부분 해소된 데다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산금채, 중금채 뿐 아니라 공사채 매수 수요가 늘었음. 다만, 외국인들이 장기물보다 만기 3개월 안팎의 통안채에 재투자하고 있어, 외국인의 채권시장 이탈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음.

[외환]
환율이 급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섬. `9월 위기설`의 분수령으로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가 집중된 날이었지만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가는 모습. 간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보여 개장전부터 하락 분위기가 조성. 여기에 밤사이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이에 따른 달러 수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높아진 것도 환율을 하락으로 이끌었음.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네고물량도 더해졌음.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협상을 놓고 설왕설래하면서 환율은 장중 20원 가까이 빠졌다가 낙폭을 4원대로 줄이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음.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 주식관련 자금과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축소.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5.8원 내린 1095.5원으로 거래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