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금융시장] 리먼브러더스의 자구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속에 소폭 반등

[주식]
뉴욕증시는 리먼브러더스의 자구책 발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가운데, 에너지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잇따르면서 소폭 반등.

다우존스 30산업평균 지수는 38.19포인트(0.34%) 오른 11,268.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9포인트(0.86%) 오른 2,228.7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3포인트(0.61%) 오른 1,232.04를 각각 기록.

이날도 뉴욕 증시는 리먼브러더스의 날이었음.

리먼이 오전 자본 조달과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상업용 부동산 자산부문을 분사하고 자산운용그룹의 지분 55%를 매각키로 하는 한편, 연간 배당금을 종전의 주당 68센트에서 5센트로 대폭 삭감해 4억5천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의 자구책을 내놓자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급반등.

전날 리먼의 가장 유력한 자본조달 대상이었던 한국 산업은행의 협상 중단 소식으로 급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음.

또한 최근 유가 하락으로 1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에너지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엑손 모빌, 코노코필립스, 셰브론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를 반등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음.

하지만 리먼의 생존 가능성, 자구계획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크게 줄였음.

리먼 주가는 장중 한때 15% 이상 급등했다가 결국 6.9% 하락으로 끝났음.

[채권]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가 리먼브라더스의 자산 매각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돼 하락.

CNN머니에 따르면 오후 3시49분(뉴욕시간) 현재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7/32포인트 하락한 103 1/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높아진 연 3.63%를 보였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bp 오른 연 2.20%를 나타냈음.

리먼은 올 3.4분기에 39억달러(주당 5.92달러)의 순손실을 보였다고 발표.

이 같은 손실 규모는 리먼브러더스의 15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는 월가 예측치를 상회한 것.

리먼은 이번 분기에 모기지 관련 자산 대부분을 상각했기 때문에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 리먼은 우선 자산운용 부문의 지분을 경매방식을 통해 매각할 계획 이다. 매각되는 지분은 55% 선이 될 것으로 예상.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내년 1.4분기까지 '스핀코(Spinco)'로 불리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분사하기로 했음.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리먼의 자산 매각 소식과 3.4분기 대규모 상각에 따른 향후추가 상각 규모 축소 전망 등이 뉴욕증시 강세를 견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됐다고 말했음.

[외환]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하락한 데다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돼 유로화에 근 12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뉴욕증시가 올라 엔화에도 상승.

다우존스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5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15엔보다 0.40엔 올랐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401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04달러보다 0.0090달러 낮아졌음.

유로화는 한때 1.4002달러까지 추락해 2007년 9월20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50.71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1.08엔보다 0.37엔 떨어졌음.

엔화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달러화에 하락한 반면 유로화에는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

유로화는 유로존 경제지표 약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져 달러화에 큰 폭 하락했음. 유로화 1.4000달러를 하향 돌파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음.

독일경제연구소(DIW)는 독일 경제가 2.4분기(-0.5%)에 이어 3.4분기에도 위축될것으로 전망되는 등 침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과 건설경기의 침체가 마이너스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

[경제지표 및 기타]
-유가 이틀째 하락..美 수요 감소
-美 주간 모기지신청 9.5%↑..금리 하락
-EU,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 하향(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