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나흘만에 1440선으로 후퇴

[주식]
코스피 나흘만에 1440선으로 후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9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음. 하지만 낙폭이 비교적 적었을 뿐더러 그간 국내증시를 짓눌렀던 몇가지 악재들이 이날을 기점으로 해소되면서 충격을 흡수.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긴 데다 `9월 위기설`도 사실상 소멸되는 운명을 맞음. 관련 채권들이 원만한 상환과 함께 국내에 재투자될 것으로 보여 `신용대란`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불안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한때 143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낙폭을 만회하며 한층 개선된 투자심리를 과시했음. 여기에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당초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74포인트(1.48%) 내린 1443.24에 거래를 마쳤음. 오후들어 1460선을 회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동시호가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1440선으로 밀린 채 장을 마감. 프로그램 매매는 9131억원 순매도를 기록. 차익거래에서 797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음. 비차익거래도 115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개인은 51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에만 3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1134억원 순매수를 기록. 기관은 6914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음.

[채권]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9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중립적 수준의 코멘트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 확산으로 금리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음. 그러나 이성태 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발언으로 시장의 분석이 엇갈린 데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데 불안을 느낀 기관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기 시작하면서 국고채금리는 보합권으로 복귀.

오후 들어 금리는 외국인, 연금등의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시 확대. 이날 통안채 2년물이 전일대비 8bp 하락하는 등 통안채에 대한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음. 예보채 등 공사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모습 등 매수심리가 확산.

[외환]
환율이 또 급등. 외평채 발행 연기설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역외 매수세로 1100원을 회복.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징검다리 장세를 보이면서 변동성만 높아진 상태임.

환율은 전일비 14원 오른 1109.5원으로 거래를 마침. 이날 하락출발했지만 개장 20여분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갔음.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으로 외평채 발행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음. 역외의 달러 매수에 덧붙여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투신권의 환헤지 수요도 유입돼 달러화에 상승압력을 넣었음. 수출업체가 추석을 맞아 네고 물량을 쏟아냈지만 역외와 수입업체의 달러 수요가 강해 달러화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음. 외환당국은 달러화가 1,110원대 중후반으로 올라설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장 후반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 상승폭을 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