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금융시장] 리먼브라더스 파산, 메릴린치 매각 등에 따라 폭락

[주식]
뉴욕증시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신청과 메릴린치 매각, AIG의 자금수혈 요청 등 금융시스템 불안정이 최고조에 달해 폭락.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04.48P(4.42%) 폭락한 10,917.51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00P(4.71%) 밀린 1,192.7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81.36P(3.60%) 내린 2,179.91에장을 마감.

뉴욕증시는 리먼브라더스가 지난 주말동안 열린 인수 협상에 실패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한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메릴린치를 5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AIG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400억달러의 자금수혈을 요청하는 등 금융시스템 불안이 최고조에 달해 폭락.

미 정부 당국과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밤부터 리먼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바클레이즈와 BOA가 리먼 인수 포기를 선언함으로써 리먼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음.

밤 사이 아시아 및 유럽 금융시장이 패닉장세를 연출한 데 이어 뉴욕증시마저 폭락세를 보이자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미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안전하고 견조하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음.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로 해 낙폭이 다소 제한되는 듯 보였으나AIG와 워싱턴 뮤추얼 등 시장을 끌어내릴 악재들이 남아 있어 지수는 재차 낙폭을 넓히며 폭락장세를 연출.

AIG는 장 마감 직전 미 연방정부가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AIG 대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58%의 폭락세를 보였고 워싱턴뮤추얼은 JP모건과 인수협상을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무런 성과가 나오지 않자 역시 26%대의 급락세를 보였음.

한편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한 리먼의 주가는 94.8% 폭락한 주당 19센트로 추락.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보이면서 FRB의 조기 금리인하설도 확산.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익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1.75%로 25bp 인하될 가능성을 한때 92%로 반영하기도 했음.

[채권]
미국 국채가격은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신청, AIG의 자금 수혈 요청등 금융시스템 불안정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폭등.

CNN머니에 따르면 오후 3시35분(뉴욕시간) 현재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5/32포인트나 가파르게 오른 101 3/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2bp 이상 폭락한 연 1.78%를 나타냈음.

2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방기금(FF)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4월23일 이래 처음. 2년만기 국채수익률이 40bp나 폭락한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 1/32포인트 폭등한 104 11/32,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나 가파르게 떨어진 연 3.47%를 보였음.

리먼 파산보호신청으로 뉴욕금융시장의 금리인하 목소리가 높아졌음. 뉴욕금융시장이 패닉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위기로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익일 공개시장 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1.75%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0% 가격에 반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메릴린치를 5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 역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켜 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신용위험(CDR)지수가 한때40% 폭등하는 불안정세를 기록.

뉴욕증시 역시 신용시장 손실 확대 우려로 400포인트 이상 폭락함에 따라 국채에대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

3개월만기 리보금리와 동일만기 미 국채수익률간 차이를 나타내는 TED 스프레드는 198bp를 보여 지난 3월 이래 최대폭을 기록.

리먼에 이어 워싱턴뮤추얼(WaMu)의 동향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면서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FRB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 주 안에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24%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

[외환]
엔화는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신청에 따른 금융시스템 불안 극대화로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폭락해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급등.

다우존스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73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7.82엔보다 3.09엔이나 급락.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4.53엔까지 추락해 7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50.04엔을 나타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53.30엔보다 3.26엔이나 가파르게 떨어졌음.

유로화는 한때 상징적 레벨인 150엔 아래로 내려앉았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4299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4219달러보다 0.0080달러 상승.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으로 촉발된 금융시스템 위기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투자은행과 증권사 등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재할인창구를 개방한 `프라이머리 딜러대출(PDCF)'에서 제시할 수 있는 담보물을 투자등급채권으로 제한해오던 것을 3자 환매조건부채권까지 확대하기로 했음.

FRB는 금융시장 불안이 신용경색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서 2001년 9.11사태 이후 최대의 유동성을 공급.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300억유로(미화 427억달러)를 방출하기로 했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단 기 금융 시장에 50억파운드(63억유로, 9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

[경제지표 및 기타]
-美 8월 산업생산 1.1%↓, 3년 최대폭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