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금융시장] AIG에 대한 구제금융, 시장의 불안 완화 실패에 폭락

[주식]
뉴욕증시는 AIG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구제금융이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는데 실패해 폭락.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49.36P(4.06%) 하락한 10,609.66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20P(4.71%) 밀린 1,156.39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09.05P(4.94%) 내린 2,098.85에 장을 마감.

뉴욕증시는 전날 FRB가 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발표했음에도불구하고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폭돼 폭락.

AIG 구제는 자산매각을 위한 시간을 벌어준 것에 불과하다는 심리가 부각된데다메릴린치에 이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부각돼 지수를 끌어내렸음.

CNBC는 전날 모건스탠리가 독자생존과 합병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해 이러한 우려를 키웠음. 이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각각 26%, 19%대의 급락세를 보였음.

액션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는 미금융시스템의 중효한 한 축을 담당해 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축들이 쓰러졌고 지금은 모건스티리와 골드만삭스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

이날 발표된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6.2% 감소한 연율 89만5천채를 나타내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금융위기 지속 우려를 키웠음.

'펀드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음.

전날 미국의 유명 머니마켓펀드(MMF)인 '리저프 프라이머리 펀드'가 리먼브러더스 채권투자에 따른 손실로 이틀 간 대량환매에 직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펀드업체 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음.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와코비아의 에버그린 펀드와 노스웨스턴 뮤추얼 생명보험의 러셀 펀드,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리버소스 펀드가 리먼이 발행한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음.

[채권]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8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한 연방정부의 850억달러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 위기가 상존해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상승.

CNN머니에 따르면 오후 3시54분(뉴욕시간) 현재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9/32포인트 오른 105 4/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bp 낮아진 연 3.38%를 나타냈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나 급락한 연 1.63%를 보였음.

8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은 현재 주택시장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일정부분 확인.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완화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난 이후에서 주택가격 하락에따른 침체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AIG에 대한 구제금융 등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 위기 상존, 주택시장 침체 지속 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여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다고 말했음.

단기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해 1개월짜리 국채수익률이 한때 제로(0)% 아래로 내려앉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세계 최고의 유동성을 자랑하고 있는 3개월짜리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한때 81 .1bp 폭락해 지난 195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

[외환]
미국 달러화는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한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 위기가 상존해 있다는 전망에다 지난 8월 주택착공실적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급락했고 엔화에도 큰 폭으로 떨어졌음.

골드러시에 따른 12월물 금가격 9% 폭등도 달러화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

다우존스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9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17엔보다 1.26엔 낮아졌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434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40달러보다 0.0204달러 급등.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50.50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0.13엔보다 0.37엔 상승.

연방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며 AIG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게 됐음. AIG에 대한 구제금융 이자율이 3개월만기 리보(Libor) 금리에 8.5%를 더한 수준으로 제공되는 등 구제금융이 엄격해졌음.

이는 금융시스템 위기가 추가로 악화된다면 향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베어스턴스 등과 같은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시장 불안정 성을 증폭.

FRB는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명을 통해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내지 않아 뇌사상태인 소비심리 진작에 실패해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졌음을 확인. 소비심리 약화와 주택가격 하락이 멈추지 않는 한 금융권의 부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

[경제지표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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