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증시, 中 증권사 보유한 리먼 관련 채권규모 보도로 급락


상하이증시는 중국 금융기관들이 리먼브러더스 채권 보유 규모를 밝히자 악재로 인식돼 하락했음.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7.59P(2.89%) 급락한 1,929.05로 마침.
상하이A주는 60.07P(2.88%) 빠진 2,025.60으로 마감.
상하이B주는 9.36P(7.51%) 폭락한 115.29를 기록.

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 출발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AIG 구제책에 고무되며 1,999.95까지 올랐으나 중국 금융권의 손실 우려가 시장을 누르면서 2,0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 낙폭을 넓혔음.
제일재경일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초상(招商)은행이 리먼브러더스 발행채권 7천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음.
중국은행 뉴욕분행도 리먼이 발행한 무담보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규모는 5천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짐.
중국의 최대 펀드관리회사인 화안(華安)기금도 해외투자적격기관(QDII) 1호로 미국의 구조화채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원금을 보장하는 채권발행인이 리먼브러더스라고밝혀 리먼 파산보호신청으로 타격이 예상됐음.

또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의 경제가 둔화하고 악성 대출에 대한 손실 충당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은행들의 성장률이 0%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고 전망.
이 소식에 이미 취약해져 있던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며 하락세가 심화했고 특히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음.
초상은행이 6.4% 내렸고 공상은행이 7.9% 하락함.

당국이 3명의 유아를 사망케 한 저질분유 브랜드 69개를 적발하는 등 단속에 나서 관련주들이 하락했음.


한편, 홍콩증시는 AIG 구제책에도 불구하고 펀드 환매압력이 커지면서 맥없이 무너졌음.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663.42P(3.63%) 내린 17,637.19에 거래를 마침.
H지수는 571.43P(6.19%) 하락한 8,665.15에 장을 마감.

미국발 신용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아 변동성이 크지만 시장이 신뢰를 잃은 가운데 펀드환매 압력도 커서 매물이 폭주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