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증시, 호악재 공방속 약보합 마감

상하이증시는 다음 주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등락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음.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72P(0.16%) 내린 2,293.78에 마침.
상하이A주는 4.03P(0.17%) 하락한 2,408.88로 마감.
상하이B주는 1.72P(1.31%) 오른 132.76을 기록.

지수는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임.

이날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중국 기업들의 순익증가율이 19.4%를 기록해 예상을 밑돌았음.
이는 지난 1~5월까지 집계된 20.9%보다 하락한 것이며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순익증가세는 36.7%였음.
이에 따라 3.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

지수는 당국이 대주제와 미수거래 허용안을 승인한다고 밝힌 데 힘입어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음.
중국 국무원은 국내 증시에서 대주제와 미수거래(마진 트레이딩)를 허용하기로 한 증권감독위원회(CSRC)의 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힘.

그러나 지난 이틀간 상승세에 대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2,300선을 지키지 못함.

개별 종목별로는 칭다오 맥주가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데 힘입어 상승한 반면 핑안보험은 지분을 보유한 벨기에 은행 포르티스가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하락했음.


한편, 홍콩증시는 美 구제금융안 합의 불발 소식에 하락했음.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52.34P(1.33%) 밀린 18,682.09로 마침.
H지수는 175.51P(1.80%) 하락한 9,589.01로 마감.

지수는 이날 오전 미 백악관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과 주요 의회 지도자들 간 구제금융 논의가 합의점 도달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를 나타냄.
이 소식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인 것도 홍콩증시 하락을 부추김.

한 증시전문가는 미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만증시가 다음주에도좁은 법위에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봄.
또 시장이 미국 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를 떠나 계속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다음주 항셍지수가 18,000~19,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

한편 벨기에 최대은행인 포르티스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핑안보험은 이 은행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여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9.7%나 하락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