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금융시장] 이틀째 하락 마감

[주식]
29일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 마감. 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였던 미국 구제금융안이 지난 주말 의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그러나 국내 금융불안 조짐에 고점을 낮추기 시작.

장중 한 때 2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개장후 2시간도 채 안돼 하락세로 꺾임.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경색 우려가 심화되며 환율은 급등했고, 채권금리는 치솟기 시작함.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 때 1200원선을 넘는 듯 보였다가 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선언에 장막판 상승폭을 줄여 나갔으나, 4년9개월만에 최고치인 1188.8원에 마감.

결국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1.35%) 떨어진 1456.36을 기록함. 한때 1450선을 내주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추가하락을 막아냄. 외국인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함.

[채권]
채권시장이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6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함.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03%포인트 내린 연 5.98%로 마감함.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6.01%로 0.03%포인트 내렸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6.11%로 0.04%포인트 하락함.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천111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지난주 말보다 21틱 오른 105.14로 거래를 마쳤음.

이날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0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면서 장 중반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정부 개입으로 환율이 다소 안정을 찾고 금리 단기 급등에 따른 반발 심리가 작용하면서 강세로 돌아섰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28.30원 오른 1,188.80원으로 마감했음.

[외환]
환율이 30원 가까이 폭등하면서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음. 외국인 주식매도 자금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역외 사자 등이 겹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사자 주문만 넘쳤음. 장중 한차례 1200원선을 터치하면서 당국이 달러 매도개입을 단행,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환율 1200원은 가시권이라는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임.

2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8.3원 오른 1188.8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이는 지난 2004년 1월5일 1192원을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고치임. 이날 개장전까지만 해도 주말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 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환율 상승흐름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으나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8.5원 높은 1169원에 거래를 시작, 무서운 속도로 상승폭을 확대해 1170원과 1180원, 1190원까지 순식간에 넘어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