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1430선 후퇴

[주식]
코스피 `눈치보기 급급` 1430선 후퇴. 구제금융안 승인기대감 선반영..뉴욕증시 폭등에 무덤덤. 프로그램 매물 부담·외국인 순매도 지속..시총상위주 부진. 10월 첫 날인 1일 코스피는 눈치보기에 급급하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함.

하루 변동폭은 20포인트대로 전일 70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었음. 전날 구제금융안 부결 태풍 속에서도 소폭 하락세에 그쳤던 코스피지수는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의 급등세에 무디게 반응했음. 미국 구제금융안의 승인 기대감과 뉴욕증시의 폭등 소식에 5포인트 가량 상승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반전했음. 미국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데다 자금시장에서의 외화, 원화 유동성 우려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음.

이날 환율은 급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CD금리를 중심으로 금리 상승추세도 꺾이지 않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

[채권]
채권시장이 단기 금리 급락에 따른 경계 매물 때문에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음.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77%로 마감했음.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75%와 연 5.87%로 각각 0.01%포인트 올랐음.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97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8틱 내린 105.81로 거래를 마쳤음. 이날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전날 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조정 분위기를 연출함. 투자심리가 불안정해 당분간 금리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임.

[외환]
환율이 20원 급락해 1200원대 등정 하루만에 다시 하향이탈함. 지난 7일동안 쉬지 않고 오른 데에 따른 부담감에 조정을 보이며 쉬어가는 모습.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결국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에 불안감도 다소 가라앉았고 당국의 개입과 수출업체 달러 매도 등 달러 공급이 눈에 띄면서 환율은 시원스럽게 떨어졌음. 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20원 내린 1187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이날 환율은 18원 낮은 1189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초반 1195.4원까지 회복하기도 했음. 그러나 다시 낙폭을 줄여 1180원대 후반에서 옆걸음질치다 일중 최저가로 마감. 밤사이 미국 의회가 하원에서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을 상원에서 일정대로 처리키로 하는 등 빠르게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급등했음. 여기에 5년 4개월래 최고치라는 레벨도 부담으로 작용,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렸음. 수급상 새로운 달에 새 분기로 접어든 만큼 월말 수요 요인은 사라지고 이월 네고물량이 등장했음. 은행권도 사자와 팔자를 오가며 눈치보는 분위기였고 역외에서도 관망하는 모습이 뚜렷했음.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200원은 좀 과도하다는 인식이 높았다"며 "업체 네고물량에 당국의 스무딩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 포지션은 숏도 보이고 롱도 보였다"고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