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증시, 변동성 장세 끝에 혼조 마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업어음(CP) 직접 매입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 유럽연합(EU)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조정 등 각국 정부가 신용위기 타개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감이 사그러들지 않은 결과.
특히 영국 정부가 은행권에 450억파운드(79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아일랜드가 2위 은행인 랜즈뱅키 아일랜드를 국유화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본 확충을 위해 보통주 100억달러를 발행한다는 발표도 악재로 작용.
이로 인해 금융권이 금융위기 파장을 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우려감이 고조됨.

그러나 상품주가 동반 반등하면서 주요국 유럽 주식시장의 명암은 엇갈림.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해 4596.42로 장을 마감.
프랑스 CAC40 지수는 0.5% 전진한 3732.22로 거래를 마침.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1.1% 급락한 5326.63을 기록.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0.4% 떨어져 4년래 최저치인 240.55를 기록.

영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RBS는 39% 폭락했다.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바클레이즈도 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에 휩싸이면서 9.2% 떨어졌음.

세계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은 UBS 등 증권사들로부터 잇따라 순이익 및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을 당하면서 7.3% 급락.

반면 상품주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반등.
유럽 2위 원유 메이저인 BP는 4.1% 전진했고, 3위 업체인 토탈은 3% 상승했음.
세계 4위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3% 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