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증시 폭락... 금리인하도 소용없나

유럽증시는 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전격적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 및 원자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주도해 폭락했음.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전날보다 6% 폭락한 226.22에 마감.
런던증시에서 FTSE 100지수 역시 전장보다 5.2%나 가파르게 떨어진 4,366.69을 기록.
파리증시에서 CAC 40지수도 6.3% 폭락한 3,496.89에 마침.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5.9% 폭락한 5,013.62에 마감.

유럽증시는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개장된 뒤 전세계적 금리인하에 힘입어 장중 최저치에서 벗어나 장을 마침.

유럽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전세계 중앙은행의 공조 금리인하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시스템 불안이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것은 최대한 차단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
이들은 현재 금융시스템이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실물 경제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가 향후 장세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임.

원자재 업체인 리오틴토는 10% 가까이 추락했고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도 17%나 폭락.
원유생산업체인 에니도 10%나 가파르게 떨어짐.

신용위기 경색 지속으로 도이체방크는 9.75%나 밀렸고 ING 역시 8.6% 낮아졌음.

한편 이날 FRB는 이날 임시 비상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기존의 연 2%보다 50bp 내린 연 1.5%로 하향 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4.25%였던 기준금리를 3.75%로 50bp 내림.
영국 중앙은행도 종전보다 50bp 낮은 4.5%로, 스웨덴 중앙은행도 같은 폭만큼 낮아진 4.25%로 금리를 각각 조정.
스위스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인 스위스프랑화표시 리보금리 중간 목표대를 현재 2.75%에서 25bp 낮춘 2.5%로 결정.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도 이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동참, 기준 금리를 3%에서 2.5%로 50bp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와 함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6.93%로 27bp 인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