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지수 1240선으로 후퇴

[주식]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깨고 내려가 1240선으로 후퇴했음.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6년 7월19일(1236.26)이후 최저치임. 다만 오후들어 증시 유관기관의 증시 안정책과 환율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을 되찾으며 저점 대비 절반 가량 낙폭을 회복했음.

특히 연기금이 1300억원 이상 매수세를 가동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음. 오전 시장 상황은 그야말로 엄혹했음. 글로벌 정책 공조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오고 있음에도 전날 뉴욕 증시가 7일째 급락하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냉각됐음. 뒤이어 개장한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폭락세에 동참, 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졌음. 이에 코스피는 번지점프라도 하듯 1240선으로 급전직하하며 출발한 뒤 1178.51까지 브레이크 없는 하락곡예. 올들어 5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음.

이후 시장은 1200선을 오가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침. 그러다 오후들어 잇달아 들려온 호재를 앞세워 반전을 모색했음. 이날 오후 증권사 사장단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조성을 비롯한 증시 안정책을 발표했음. 여기에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 몫했음.

[채권]
채권금리가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급락한 데 힘입어 내림세를 지속했음.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5.25%로 마감했음.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3%로 0.10%포인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0%로 0.07%포인트 각각 떨어졌음.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97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23틱 뛰어오른 107.53으로 거래를 마쳤음.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폭락한 데 따른 경계감으로 개장 초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주가와 환율 급락과 맞물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늘렸음. 그동안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원.달러 환율 급등에 제동이 걸리면서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고 물가 부담을 덜어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음.

[외환]
환율이 이틀째 하락, 1300원대로 급하게 내려왔음. 금감원이 은행과 기업간의 외환거래 내역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대기업·공기업의 달러매물이 급하게 출회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70원 떨어졌음. 지난 1998년 3월23일 82원 폭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음. 10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70.5원 하락한 1309원에 거래를 마감했음.

이날 환율의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35원으로 지난 1997년12월30일 495원 등락한 이후 10년10개월만에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음.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의 폭락으로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80원 상승하는 폭등세를 연출했음. 국내 증시도 한때 1200선에서 물러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음. 그러나 앞서 금융감독원은 환투기 세력 적발을 위해 은행과 기업간의 외환 주문거래 내역을 일별 보고 받고 점검하겠다고 발표했고, 손병두 외화자금과장은 투신권의 해외펀드와 관련된 달러수요가 환율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음.

오늘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율이 더 크게 떨어진 것 같으며 당국의 개입과 수출업체들의 매물, 은행권의 손절 물량도 있었고 역외시장 참가자들도 매도와 매수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