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지수 3.79% 오른 1,288.53포인트로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주요 국가 간 정책 공조 움직임에 급반등했음.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7.06포인트(3.79%) 오른 1,288.53에 마감했음.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과 13개 신흥경제대국으로 이뤄진 G20이 긴급 회동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공동방안 마련을 모색한 데 힘입어 이날 지수는 31.48포인트(2.54%) 오른 1,272.95로 출발했음.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지속한 점도 호재로 작용해 9시7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등으로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음.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들과 개인이 각각 3천991억원, 1천30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5천196억원을 순매도했음.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28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음.

[채권]
1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국고채 5년물의 입찰헤지물량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마감했음. 국고채 5년물 1조6천500억원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장 내내 채권매수심리를 제한했음. 시중의 자금사정에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국고채 입찰의 헤지물량을 받아줄 기관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

이날 국고채 5년물 1조6천500억원은 연 5.33%에 전액 낙찰됐음. 은행채, 회사채 등의 신용스프레드가 연일 확대되고 있는 것도 채권매수심리를 압박했음. 다만, 산금채 3년물 4천100억원이 전일 민평보다 4bp 낮은 6.91%에 발행되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음.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환율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음. 시장참가자들은 그동안의 국고채금리 하락폭이 과했다는 인식과 입찰, 은행채 부담 등이 추가 랠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여기는듯 함.

국고채 5년물이 입찰 때문에 약해진데다 국고채 10년물 팔자가 많이 나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았음. 지난주에 금리가 너무 많이 떨어진데 따른 예정된 조정으로 보임. 5년물 입찰 후 국고채전문딜러들이 헤지를 대부분 끝낸 것 같으며 익일부터는 오늘과 다른 분위기의 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임. 은행채 금리가 밀려 올라 가면서 회사채 금리까지 동반상승하고 있는 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추가대책이 필요한 시점임.

[외환]
환율이 또 폭락양상을 보이면서 1200원 중반 밑으로 내려앉았음. 이날 70원 이상 미끄러져 10년 7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음. 달러 수요를 일으킬만한 요인들을 차단하고 공급을 유도하겠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고, 글로벌 공조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기미가 보인 것이 환율을 폭락으로 이끌었음.

13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71원 떨어진 1238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지난 1998년 3월23일 82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임. 최근 사흘동안 157원 떨어져 5거래일만에 1200원대로 밀렸음. 환율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당국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