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시장] 사상 최대 폭등 기록

[주식]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로 폭등했음. 기존 사상 최대 상승률인 1998년 6월17일의 8.5%와 상승폭인 2007년 8월20일의 93.20포인트를 모두 뛰어 넘는 기록임.

이날 지수는 67.86포인트 (7.00%) 오른 1,036.83으로 출발한 뒤 장중 992.89까지 밀렸다가 1,094.89로 치솟는 등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음.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오전 9시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올해들어 15번째로 발동되기도 했음.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쌍끌이 매수에 나섰음.

외국인은 216억 원, 기관은 1천705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했으며, 개인은 2천5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음.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888억원의 순매수를 보임.

[채권]
채권금리가 사흘만에 하락했음. 한-미 양국간에 통화스왑 체결로 국내 금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가운데 채권시장도 강세로 화답했음. 10년 이상 장기채권과 통안증권은 보합에 머물렀지만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은 10bp 이상 급락했음.

외화유동성 우려를 한결 덜어 낸 덕에 환율이 크게 떨어지자 채권 매수심리가 호전됐음. 무엇보다 향후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더 편안해졌다는 점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음. 그러나 은행채를 둘러싼 신용경색 우려가 여전해 지표물 거래만 활발했고 크레딧물 스프레드는 별로 반응하지 않았음.

다만 은행채 매물이 덜 나오고 공사채 장기물 발행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됐음. 국채선물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급등세로 마감했음. 증권사와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렸지만 투신권과 은행 등이 순매수로 맞섰음.

[외환]
환율이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영향으로 10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음. 전일 대비 하락폭은 지난 1997년 12월26일의 338.00원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치임.

달러화는 지난 2거래일 간 217.80원 폭락하면서 이달 15일 이후 보름 만에 1,200원대로 몸을 낮췄음. 달러화 폭락은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외화 유동성 경색 우려가 약화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이 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음.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과 함께 은행 대외채무의 국가 지급보증에 대한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도 외화 유동성 관련 불안심리를 불식시키는 재료가 됐음. 이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폭등하고 한국은행이 10월 중 경상수지가 1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음.

실수급 측면에선 장 초반엔 수입업체들의 픽싱 및 결제 수요가 눈에 띄었지만 이후엔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 처리 움직임이 일면서 공급 사이드에 힘이 실렸음. 또 국내외 증시 급등에 따른 투신권 매수도 수급 측면에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