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금융시장] 7거래일만에 1,100선 회복

[주식]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1,100선을 회복했음.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4포인트(2.61%) 오른 1,113.06으로 장을 마감했음.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상승 전환한 후 1,100선까지 순식간에 올라 오전 9시21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 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음. 하지만 다시 하락 반전한 지수는 오전 중에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음.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1,158선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음.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3천229억원을 순매수했음.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2천61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으며 기관도 2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를 나타내면서 2천5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음. 기계,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건설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음.

[채권]
채권금리가 오름세로 마감됐음.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의 강세 분위기가 조정된 채 약세로 거래를 마쳤음. 지표 국고채는 약세를 보인 반면 국고 10년, 20년물은 강세를 나타냈음. 재정부가 국고채 발행물량을 축소한 가운데 장기물은 줄이고 단기물은 확대할 것이라는 발표의 영향이 컸음.

한국은행이 91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을 통해 1조원의 유동성을 공급,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는 전일대비 8bp 급락했지만 은행채 등 크레디트물은 여전히 냉기가 돌았음.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부동산PF대출 우려감 등은 은행채 등 크레디트물에 대한 불안감을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다만 한은이 원화유동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RP매입, 은행채 매입, 통안증권 중도환매 등의 방법을 열어 놓고 있는 만큼 시장은 길게 보면 크레디트물과 비지표물에 대한 스프레드 축소 작업이 이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반면 국고채 지표, 선물 등은 그동안 랠리를 구가한 데다 고평가돼 있었던 만큼 추가 랠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장 후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과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커버로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했으나 외환당국이 종가관리에 나서며 1,300원선은 넘어서지 않았음. 31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1.00원 오른 1,291.00원에 거래가 마감됐음.

이날 달러화는 전일 있었던 폭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역외 환율이 급등한 것을 반영해 갭업 개장했음. 달러화가 상승하자 수출업체와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섰음. 투신권 헤지용 달러 공급 물량도 등장해 달러화에 반락압력을 넣었음. 이에 따라 1,200원대 중반까지 상승폭을 줄였던 달러화는 역외가 달러 매수로 돌아서고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집중하며 다시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했음.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덧붙여져 달러화는 장 막판 1,300원선을 코앞에 둔 수준까지 올랐고 당국은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도 등장했고 달러화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채 거래가 끝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