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년 5.3% 성장..GDP 1조弗 넘긴다'

내년 한국 경제가 5.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분배 보다는 성장에 역점을 두는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될 것으로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2008년 전세계 경제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국내 총생산(GDP)은 1조200억달러,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로 환산한 GDP는 1조2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인플레이션율은 2.4%로 예상됐다.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4.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지기 충격에 휩싸여 있는 미국은 1.2% 성장하는 데 그쳐 전세계 경제 견인차 역할이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은 10.1% 성장하며 위력을 과시할 것이며,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중동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韓 5.3% 성장..GDP 1조弗 상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엔 넝마주이 소년으로 성장해 서울 시장에 오른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가 이끄는 보수성향의 한나라당 정부는 현 정부가 분배 어젠다에 중점을 둔 것과는 달리 경제 성장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명박 후보는 현재 `향후 10년간 7% 성장`을 공약에 내세우며, 이에 따라 오는 2017년엔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그가 민족주의(nationalism) 성향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성장률 4.6%로 둔화..美 역할 `축소`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4.6%(구매력 기준)로 올해(5.1%)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주택 시장 침체 등에 따라 1.2% 성장하는 데 그쳐 전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도력이 확실이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성장률도 1.9%에 머물러 `선진국 주도 세계 경제 성장`이란 기존 공식이 무너지고 있음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성장률은 10.1%에 이르면서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브릭스 국가들인 인도가 7.9%, 러시아가 6.3%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브라질 성장률은 4.5%로 추정했다.

또한 치솟는 국제 유가에 힘입어 앙골라(21.1%)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어 아제르바이잔(17.4%), 적도 기니(11.1%) 등 아프리카 산유국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9.5%), 카자흐스탄(9.2%), 아랍에미리트(U.A.E.)(8.6%)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는 배럴당 69달러 근처를 맴돌며 올해보다 떨어질 것이며, 전체적으로 올해 16%나 오른 상품 가격은 내년엔 1% 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무역규모는 7.1% 증가할 것이며, 중국이 수출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달러 약세는 미국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나라들을 압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