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승

[주식]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승했음.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혼조 소식에 6.45포인트(0.57%) 오른 1,135.53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지켰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157억원과 3천22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했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4천7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음.

[채권]
채권금리가 내림세로 마감됐음. 채권가격은 전일의 약세폭을 되돌린 채 비지표물 위주로 강세 분위기를 보였음.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라는 악재에도 불구, 이번주 금요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채권가격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음.

지표물보다는 통안채, 은행채 등이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강했음.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반전된 것도 시장의 강세 분위기에 일조했음. 외국인은 이날 모두 458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음. 다만 스왑시장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라 통화스왑(CRS)금리가 마이너스 0.30%에 체결되는 등 불안한 외환시장 분위기를 반영했음.

한은과 미국 연준과의 통화스왑 체결, 한은의 FX스왑을 통한 달러 공급 등 잇딴 달러 공급 조치로 달러 유동성은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임. 그러나 달러가 구석구석 돌지 못하고 일부 은행은 일시적인 외화 수급난까지 겪으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부동산 PF관련 부실 우려가 커지는 등 신용 위험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음.

[외환]
달러화 환율이 외환보유고 감소 소식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여파로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음. 이날 환율은 3.00원 상승한 1,2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한 때 1300.00원까지 오르며 1300원대 진입을 시도했음. 무엇보다 외환보유고가 급감했다는 점이 금융당국의 시장개입 강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로 연결되며 시장 심리를 환율상승세로 몰았음.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2122억5000만달러로 전월(2396억7000억달러)보다 274억2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음. 여기에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다시‘팔자’세로 돌아선 점도 역송금에 따라 달러 수요를 촉발했음.

지난달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322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다음 거래일인 3일 456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선 데 이어 이날 대거 주식을 팔아치우며 환율 상승세를 견인했음. 외환보유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심리적 악재라면 외인들이 주식을 대거 나다판 것은 수급상 악재임. 정부의 시장 개입 강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환율 상승세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