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금융시장]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지수 1,100선 아래로 하락

[주식]
오바마 대통령 당선 하루 만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1,100선 아래로 추락했음. 6거래일만의 하락세로 이날 하락률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음.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폭락에 45.56포인트(3.86%) 내린 1,135.94로 출발한 후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워 낮 12시13분 1,1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공방을 벌이다 결국 회복을 못한 채 마감했음.

개장후 17분 만에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음.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경기악화를 예고하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5% 넘게 급락, 국내 증시에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음.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2천815억원을 순매도했음. 반면 개인은 1천541억원, 기관은 1천2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음.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은행업종의 하락률이 14.23%로 가장 컸음.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인 철강금속(-10.81%)과 기계(-12.97%), 건설업(-12.39%)도 하락을 주도했음.

[채권]
채권금리가 사흘째 하락했음.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음.

이번주들어 조금씩 거래되기 시작한 공사채와 은행채 거래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음.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사채 입찰에 수요가 몰렸고 은행채는 민평보다 15bp 낮게 거래가 되기도 했음. 내일부터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은행채와 공사채가 포함되는데다 앞으로 비지표물 스프레드가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는 심리가 뒷받침됐음.

한편 증권사들이 RP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증권사 유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됐음. 그러나 CMA계좌에서 급격하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적어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판단했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가 폭락하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급등했음. 달러화가 1,300원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가 급락하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갭업 개장했음. 지난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새 대통령 선출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기대심리가 사라진 대신 지난 10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199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며 급락했음. 달러화는 이후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음.

역외 시장 참가자들 역시 달러 매수쪽으로 기울었고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라 투신권도 역헤지 달러 수요를 일부 내놓으면서 달러화에 상승압력을 넣었음. 코스피지수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큰 폭 떨어지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 심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넣기에는 규모가 작았고 외환당국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