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2거래일째 상승

[주식]
10일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음.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음.

외국인은 9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프로그램매매 등을 중심으로 1천995억원을 순매수했음. 개인은 2천41억원어치의 차익실현에 나섰음.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1천87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도왔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불공정 무역 시정"을 촉구한 데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의 피해 우려로 자동차주들이 급락했음. 은행주들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하는 등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임.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소식에 조선주와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음. 기계주와 해운주들도 급등했음.

[채권]
1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입찰에 따른 수급부담, 은행채 등으로의 교체매매 수요에 영향을 받으며 폭등마감했음. 이날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음. 이날 통안채 2년물 입찰과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장 초반부터 매수심리를 압박했기 때문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한다고 밝힌 것도 약세장을 부추겼음. 국고채금리는 이날 5년물 입찰이 끝난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음. 기획재정부가 오전에 입찰을 실시한 국고채 5년물이 시장 예상과 달리 물량이 원활히 소화됐기 때문. 하지만, 국고채금리는 장 막판 다시 급등했음. 국채선물 가격반등을 예상하고 저점매수 했던 증권사들이 반등세가 약해지자 다시 손절물량을 내놓았음. 이 때문에 국채선물이 60틱 이상 밀렸고 금리상승폭도 확대됐음. 다만, 은행채 금리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해 국고채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음. 기관들이 국고채를 팔고 은행채, 공사채 등 스프레드가 좋은 채권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음.

시장참가자들은 당분간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양상의 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음.

[외환]
달러 환율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이어간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음. 이날 달러화는 지난 7일 달러화가 1,296원까지 하락했던 데서 알 수 있듯 시장 참가자들의 레벨 부담감이 커진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음.

달러화는 이후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플레이에 따라 1,300원선 부근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선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음.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유입으로 상승반전했던 달러화는 장 막판 투신권의 헤지용 달러 공급 물량이 등장하며 하락반전한 채 거래가 끝났음.

신용등급 전망 하락 소식에 따라 일시적으로 하락반전했던 코스피가 다시 상승흐름을 이어간 점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이 장 막판 유입된 점도 달러화가 하향안정된 원인이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