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금융시장] 7거래일째 하락세 이어가

[주식]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한때 1,000선을 밑도는 약세장이 연출됐음.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 공세와 함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운 끝에 1,000선을 무너뜨리고 994선까지 주저앉았음. 하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줄면서 낙폭을 줄여 1,000선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음.

개인이 5거래일째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 2천555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음. 하지만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 2천4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25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음.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차인 베이시스가 오전 중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한때 2천700억원이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음. 하지만 오후 들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매도 물량이 줄어 1천260억원 순매도로 마감했음.

[채권]
한국은행이 극도로 위축된 채권시장에 내민 구제의 손길에 시장이 제대로 반응했음. 19일 서울채권시장은 한은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로 채권가격이 초강세를 보였음.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가 5.1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만임. 한은은 이날 채안펀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어떠한 형식을 통해서든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됐음.

이성태 한은 총재도 자금시장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데 이어 한은은 오는 21일에 만기 2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시중에 2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음. 채권시장은 정책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음. 이에 따라 장후반 이유없이 금리가 상승했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음. 또 국고채 단순매입도 원활하게 진행된 데다 국채선물을 팔면서 시장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외국인의 매도도 주춤했음.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2만 계약에 육박하는 순매도로 가격하락을 주도했으나 이날 순매도는 1천여 계약을 크게 넘지 않았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집중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에 따라 하락했음. 달러화는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접고 하락했음.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역외가 달러 매수쪽으로 기울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나타나며 상승폭을 줄였음. 여기에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가 3주 만에 1,000선 아래로 내려서면서 달러화는 상승반전했음.

달러화가 1,450원선 위로 올라서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이에 기댄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처분 물량이 유입됐음. 이에 따라 장 후반까지 1,450원선 부근을 맴돌며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던 달러화는 장 막판 역외가 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반전했음. 코스피지수가 장중 다시 1,000선을 회복하고 중국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이 등장한 점도 달러화가 하락세로 마감되는 원인이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