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금융시장] 이틀째 폭락세 이어가

[주식]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음. S&P500지수는 11년전인 1997년 수준으로 추락했음.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수 차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이 자동차 구제법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웠음. 미국 의회는 이날 파산위기에 내몰린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다음달로 연기하고, 자동차업체들에게 효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음.

유가가 폭락, 50달러선을 하회하며 3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디플레이션(Deflaion) 공포를 증폭시켰음. 경제지표는 침체 우려를 더욱 부추겼음.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고용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음.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고,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음.

[채권]
美 국채수익률이 급락했음.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폭락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美 국채수익률이 급락세를 탔음. 특히 10년물 수익률은 50년래 최저치, 2년물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음. 이날 국채수익률 급락에는 증시 폭락이 큰 영향을 미쳤음. S&P500 지수는 지난 9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지난 10여년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음. 장기물 수익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현상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함.

상당수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를 넘어 경기 공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게나마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음. 글로벌 파이낸셜 데이타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0년대 이후 보지 못했던 공포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음. 이어 10년물 수익률이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전세계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타격이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음.

[외환]
20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음.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무게가 실린 결과임.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고용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음.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고,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음.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로버트 블레이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리스크 선호 현상이 조만간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깊은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었고, 갈 길이 멀다"고 분석했음. 한편, 달러는 유로대비 강세를 보였음.

[경제지표 및 기타]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15일 마감기준) 16년 최대... 전주대비 2만7000명(계절조정) 증가, 54만2000명
-美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18년 최악...전월의 -37.5에서 -39.3으로 하락
-美 10월 경기선행지수 0.8%↓..경기침체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