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이틀째 상승하며 1000선 회복

[주식]
26일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1000선을 회복했음. 미국 정부의 지원책, 유럽국가들의 경기부양책 등 글로벌 안정 시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한중일 통화스왑 체결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오며 매수심리를 자극했음.

전날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급등세를 펼쳤을 때도 1%의 상승률에 그쳤던 코스피지수는 이를 만회라도 하듯, 주변국가들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음. 달러-원 환율도 3거래일만에 1500원을 밑돌며 1480원으로 마감하며 안정을 되찾았음. 장중 한 때 개인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1000을 밑돌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급등을 이끌어냈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0억원과 21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3164억원 팔자우위를 보였음.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서 각각 1591억원과 72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총 2311억원 순매수했음. 전업종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은행업종이 14% 가까이 급등했고, 증권업종도 10% 이상 크게 올랐음. 이 밖에 건설업 전기가스업 보험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대책을 내놓으리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으며 급락마감했음. 26일국고채금리는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음. 25일(미국시간) 미국채금리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구제금융 지원발표에 영향을 받으며 큰 폭 하락했음.

여기에 청와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채권 매수세가 유입됐음. 이날 회의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내용 발표가 장 마감 이후로 연기되면서 장내내 이 같은 기대감이 유지됐음.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급등하고 달러-원 환율은 24원 이상 급락해 1,400원대로 복귀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도 채권매수심리를 안정시켰음.

장 마감 직전 일부 언론에서 한은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국고채금리는 낙폭을 더욱 확대했음. 다만, 은행채 시장에서는 매도가 여전히 매수보다 많았음. 산금채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일부 시중은행채는 민평보다 높은 수준에 거래됐음.

[외환]
환율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와 투신권의 헤지성 달러 매도 물량에 따라 하락했음.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 상승에도 역외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것을 반영해 갭업 개장했음.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상승하자 전일 종가 부근으로 내려온 달러화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자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음. 아시아증시 상승으로 투신권이 달러 매도에 나섰고 이날 밤 미국 금융시장에 휴장하는 데 따른 주식 관련 달러 매물까지 등장하며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했음.

이에 은행권 참가자들이 롱스탑(손절매도)과 숏플레이에 나서며 달러화는 1,400원대 중반까지 내려섰음. 그러나 장 막판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유입되며 달러화는 1,400원대 중후반까지 반등했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하락하자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하는 것으로 의심했지만 대다수 참가자는 당국보다는 실수급과 시장심리에 따라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진단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