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금융시장] 경제지표 악재 딛고 나흘째 상승

[주식]
뉴욕 주식시장이 경제지표 악재를 딛고 급등세로 마쳤음. 나흘째 상승세임.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됨.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통주도 강세를 나타냈음.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도 큰 폭으로 올라 랠리를 뒷받침했음.

특히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폭등했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 `대통령 경제회복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의장에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을 내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지지했음.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음. 소비와 고용, 주택, 제조업 지표는 일제히 미국의 경기가 깊은 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함.

지표 악재에 눌려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오전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뒤 점차 상승폭을 늘려 일일 최고점 수준에서 마침표를 찍었음. 장중 인도 뭄바이의 테러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은 적은 편이었음.

[채권]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부진하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10년물 수익률이 50년래 최저치까지 내려가는 등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했음. 이날 나온 내구재주문, 소비심리와 고용 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나타났음.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도는 2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10월 내구재주문도 월가 전망치인 2.5%의 두 배가 넘는 6.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미국 소비자들의 10월 소비지출은 1.0% 감소하면서 7년여래 가장 급격한 감소 속도를 기록했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줄어들기는 했으나 4주 이동 평균은 83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확인시켜줬음. 이처럼 이날 나온 지표들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자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9731%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195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음.

한편 이날 국채시장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단축거래를 실시했으며, 장중 변동성도 컸음.

[외환]
26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음.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부각된 결과임.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음.

소비와 고용, 주택, 제조업 지표는 일제히 미국의 경기가 깊은 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함.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7년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들었음. 신규주택판매도 1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음. 내구재 주문은 2년래 최대폭으로 급감했고,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26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음.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음. 중국이 108bp의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엔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됐음.

[경제지표 및 기타]
-美 지난주 모기지신청건수 1.5%↑(계절조정)..금리 하락
-美 10월 신규주택판매 17년 최저, 전월 比 5.3%↓
-美 개인소비지출 1%↓..7년 최대폭 감소
-美 10월 내구재주문 2년 최대폭 급감
-美 10월 내구재주문 2년 최대폭 급감, 전월 比 6.2%↓
-美 11월 소비자신뢰지수 55.3으로 하향 확정
-시카고 제조업 경기 26년 최악
-美 고용불안 최고조..4주평균 실업수당, 25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