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금융시장]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나흘째 상승

[주식]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음.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의 상승 소식에 3.36포인트(0.32%) 오른 1,066.84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1,084선까지 올랐지만 개인의 매도 강도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음.

외국인과 기관이 2천765억원, 1천9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천741억원을 순매도했음.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개인의 `팔자"가 맞서는 구도는 사흘째 계속됐음.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3천9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음. 운수장비(-1.37%), 철강.금속(-0.63%), 운수창고(-0.17%)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음. 정부가 마련 중인 은행 자본확충을 돕기 위한 계획이 유동성 위기에 몰린 건설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은행주와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음.

[채권]
채권금리가 오름세로 마감됐음. 국내 채권시장은 다음주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로 거래를 마쳤음. 10월 광공업생산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에 매수세가 저조하면서 채권시장의 분위기도 약세로 기울었음.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에 부담도 시장의 약세심리를 부추겼다는 지적.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이마저도 시장이 감당하기에는 버겁다는 반응도 나왔음.

다만 시장은 정책당국이 시장금리를 끌어내리려는 의지가 강한 데다 12월에 있을 금통위에서 내려질 통화완화정책으로 금리가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음. 또한 한은이 기준금리 이외에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아울러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된 후 정부가 신용보강을 통해 신용위험을 줄여줄 경우 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음.

[외환]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음.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흘째 주식 사자에 나서면서 증시도 상승하자 달러 선호도는 주춤하는 모습이었음. 그러나 달러를 필요로 하는 실수요는 꾸준해 환율 아랫쪽을 단단히 받쳐줬음. 이날 1원 낮은 147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저가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 1481원까지 오르기도 했음. 그러나 고점 매도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다시 하락반전, 1451원선까지 떨어졌음. 이후 1460원선에서 옆걸음을 치다 장 막판 다시 회복을 시도해 1470원에서 1원 모자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음.

증시 상승이 환율 안정에 가장 기여했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째 주식을 매수, 이날 거래소에서 27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음.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팔자와 사자가 고르게 공방을 벌였다"며 "1450원까지 끌고 내려가기에는 수급상 힘에 부쳤고 1470원선은 당국이 막은 듯 하다"고 말했음. 여기에 전일 10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폭 흑자와 한미 통화스왑자금 공급 개시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재료들이 나온 만큼 심리적으로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음. 이날 우리나라가 8년여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미 예상됐던 재료인 만큼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