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금융시장] 폭락세로 장 마감

[주식]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음. 주요 지수는 일제히 7~8%의 깊은 낙폭을 보였음.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음. 미국의 11월 제조업 경기는 26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음.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12월부터 후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선언했음. 앞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의 동반 침체 우려가 고조됨. 제조업 지표 악화로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라 등 대형 제조업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음.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주도 밀려남. 금융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와 더불어 장기물 국채의 매입 가능성도 시사했으나 주가 부양에는 실패했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터 국무장관을 포함한 외교안보팀 인선을 발표했지만 역시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급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막판 들어 낙폭을 더우 키우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

[채권]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 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장기물 시중의 실세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의 매입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수익률하락의 배경이 됐음. 버냉키 의장은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행한 연설에서 "신용위기가 지나간 뒤에도 경제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현행 1%인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는 가능하다"고 언급,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했음. 그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전통적인 방식의 금리정책 여력이 제한적인 것은 분명하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공개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장기물 국채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증권을 사들이는 방법이 한 가지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음.

연준이 10년물 이상의 장기물 국채를 매입할 경우이를 보유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해당 금융기관이 대출시 저용하는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연준은 지금까지 환매조건부로 단기물 국채를 사고파는 방식의 통화정책을 구사해왔으나 장기물 국채를 매입한 전례는 없음. 제조업 지표 악화도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26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음.

[외환]
1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 대비 급락세를 나타냈음. 뉴욕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여파로 폭락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무게가 실렸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38.9에서 36.2로 하락했음.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저치다. 앞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음. 한편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음. 증시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된 결과임.

[경제지표 및 기타]
-美 10월 건설지출 1.2%↓..예상 하회
-美 11월 ISM 제조업지수 26년래 최악...전월의 38.9%에서 36.2%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