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시장] 사흘째 하락세 이어가

[주식]
3일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음.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15.21포인트(1.49%) 오른 1,038.41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음. 개인은 사흘째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은 2천52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에 앞장섰음.

C&그룹주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 결정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음. 금융당국이 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한국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등 저축은행주들도 동반 상한가 행진을 벌였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가 사흘 연속 급락마감했음. 박병원 경제수석의 발언과 이날 열린 임시 금통위가 금리급락의 '트리거'역할을 했음. 3일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나온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수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음. 이후 조정매물이 늘어나며 금리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시장우호적 발언으로 다시 급락세를 탔음.

이날 박 수석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은이 최근 몇 달간 시장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한은이 아주 선제적이지는 못해도 '페이스'를 잡아가고 있어 한두 달 지켜보면 확신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로 낙폭을 줄여나가던 국고채금리는 임시 금통위 소식에 다시 급락했음. 이날 임시 금통위는 한국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예금에 대해 총 5천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는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사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하기로 결정했음.

한편, 국고채 중심의 장세가 이어져 은행채의 신용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음.
[외환]
원/달러 환율이 2일 연속 상승했음. 가격을 하향 조정할 만한 수급요인이 부족한 가운데 달러 매수세가 전날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레벨 조정에 나섰기 때문.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외환시장에 개입할 상황이 아니며 개입여력도 없다"는 발언도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데다 역환헤지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 하락압력이 약해졌음. 이날 환율은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 선 방어로 붕괴에 따른 우려가 잦아들었고,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음. 그러나 수급 요인이 나타나지 않자 환율이 전일 가격으로 되돌아갔음.

환율은 전일 가격인 1464.5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장 마감 15초 전 저가매수세가 숏커버에 나서며 순식간에 3원이 올랐음. 전날에 비해 6.5원 하락한 1458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낙폭을 늘리며 1445원까지 급락했음. 역외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1440원대로 하락하며 스팟시장에서 하락세가 예상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