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금융시장] 사흘만에 하락

[주식]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쳤음. 주요 지수는 일제히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음.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수차례 보합권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악재속에 장막판 가파르게 미끄러졌음.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의회의 구제금융지원이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 `빅3` 경영진들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원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간청했으나 의원들의 반응은 냉랭했음.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사전 협의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음. 내일(5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AT&T와 듀폰 등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고용에 대한 우려를 더욱 자극했음. 11월 소매 유통업체들의 매출 실적은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며 연말 쇼핑시즌이 악몽이 될 것임을 예고함. 유가가 닷새째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면서 에너지주도 밀려나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음.

[채권]
미국 국채수익률이 7일째 하락세를 지속했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주택차압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시급하다"고 언급하면서 수익률 하락의 배경이 됐음. 미국 소매 유통업체들의 11월 매출 실적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내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쏟아지면서 경기후퇴 우려가 고조된 점도 수익률 하락에 기여했음.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주택 및 모기지 시장 관련 컨퍼런스에서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부실 모기지 채권 매입과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음. 버냉키 의장은 "민간과 정부 차원의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차압이 여전히 높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음. 이어 "민간 부문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위기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음.

[외환]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음. 내일(5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제로(0)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에 하향 압력을 가했음.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것도 달러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음.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3만3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음. 실업률은 6.8%로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됨. TD증권의 션 오스본 수석 통화 전략가는 "달러의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경기후퇴(recession)와 재정적자가 달러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음.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종전 3.25%에서 2.5%로 75bp 인하했음.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0.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음.

[경제지표 및 기타]
-美 11월 소매유통 사상최악, 연말 악몽 예고...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 美 37개 주요 소매 유통업체 11월 동일점포매출 2.7% 감소
-美 공장주문 5.1%↓..8년 최대폭
-美, 신규 실업수당 신청 뜻밖의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