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 미국발 훈풍과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주식]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반등했음. 미국발 훈풍과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 등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얼어붙은 투심을 녹였음. 오늘 코스피는 한 달여 만에 1100선을 회복했음.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음.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국내외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임. 오바마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6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인 인프라 투자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음. 또, 미국 의회가 자동차 업체 빅3에 대한 구제 금융안을 통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음.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한중일 통화스와프 체결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음. 기관이 7000억원 가까이, 외국인이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수급이 크게 개선된 것도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렸음. 전문가들은 모처럼만의 호재들로 증시가 단기 급반등 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될지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임.

[채권]
채권금리가 오름세로 마감됐음.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선반영을 소폭 조정하는 가운데 채권가격이 약세로 마무리됐음. 또 이날 11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도 채권시장의 약세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임. 금통위 기대감으로 지난주 내내 강세 분위기를 탔던 채권시장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로 시작했다. 이미 채권가격에 기준금리 50bp 인하를 반영한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만 내릴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 이들의 약세 심리는 쉽게 해소되지 못했음. 여기에다 이날 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매도세에 한몫했음.

이날 국고채 5년물 1조4000억원 입찰 예정에 1조4000억원이 4.43%에 낙찰됐음.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날 국채선물을 매도한 점도 시장의 강세 전환을 어렵게 했다는 분석임. 이날 외국인은 모두 59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음. 증권도 755계약을 순매도했음. 반면 은행권은 2666계약을 순매수했음. 현물에서는 국고채보다 통안채 단기물이 강세를 나타냈음. 특히 통안증권은 1년 이하에서 강세를 보였음. 국고채 금리는 오른 반면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4.58%에 마감됐음. 한편 한국은행은 당초 내일 발표예정이었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금통위 하루 뒤인 12일로 연기했음. 금통위 전에 경제전망치가 나올 경우, 금통위의 금리정책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이 밝힌 이유임.

[외환]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폭등과 이에 따른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로 하락했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부터 달러 매도에 집중했으며 투신권도 아시아증시 호조에 따라 헤지 물량을 쏟아내며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넣었음. 외환당국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됨.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에 따라 갭다운 개장한 뒤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도 유입돼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넣었음. 달러화의 낙폭은 코스피지수가 폭등세를 연출하자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플레이에 나서며 더욱 커졌음. 여기에 아시아증시 상승에 따른 투신권의 헤지 물량이 더해지며 달러화는 급락세로 마감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