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보합세... 중국관련주 강세 보여

[주식]
9일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했음.
다만 상승폭은 1포인트도 안되는 보합권 수준이었음.
미국 `신(新)뉴딜정책`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등 국내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최근 이틀 연속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했음.

이날 코스피 지수는 0.79포인트 오른 1,105.84에 장을 마침.
코스닥도 강보합권에 머물며 1.54포인트 오른 318.25에 장을 마감.

코스피는 미국증시의 이틀 연속 급등을 반기며 1% 이상 상승세로 출발했음.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일 지수는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조양상을 보였음.

전일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 뉴딜정책과 자동차 빅3에 긴급자금이 지원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지수가 3.46% 급등했고, 나스닥지수와 S&P지수도 나란히 4% 내외 상승했음.
달러-원 환율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도 강세를 보였음.

한국 증시에서는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중국 관련주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음.
중국의 경제정책을 확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진작과 고용창출을 위한 경기부양책 및 수출 산업을 위한 환율정책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란 기대였음.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졌지만, 장 막판 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로 전환됐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여당 정책위의장의 지급준비율 관련 발언 등을 재료로 하락마감했음.
9일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음.
지준 전일 선네고 장세가 이어 지며 현물거래량이 축소됐고 국채선물시장에서는 호가 잔량도 크게 줄어들었음.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했지만 레벨 부담이 부각되면서 상당수 기관이 관망세를 보였음.

국고채금리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지급준비율 인하 필요성 발언에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음.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은행이 그동안 금리를 인하하는 등 자금을 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지만 모든 가능한 수단을 다 점검해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며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음.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주택금융공사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국고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음.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공사채 발행 관련 헤지를 위해 선물을 매수한 것"이라며"스펙거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음.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단기물 채권이 초강세를 보였음.
은행채 시장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일부 시중은행채가 국고채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종가 관리로 하락 마감했음.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 급등과 역외 환율 하락에 따라 내림세로 출발한 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이 유입되며 낙폭을 확대했음.
투신권이 아시아증시 호조에 따라 헤지 물량을 내놓은 점도 달러화가 하락하는 원인이 됐음.

실수요가 달러화를 하락세로 이끌자 이날 은행권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숏플레이에 나섰음.

그러나 다우지수 급등에도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을 맴돌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활발하게 등장하며 달러화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음.
여기에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며 상승반전했던 달러화는 당국이 종가 관리에 나서며 다시 하락반전해 거래가 마감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