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금융시장] 연속 상승과 미국 자동차 업계 구제안 합의 실패로 하락

[주식]
증시가 엿새 만에 급락.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미국 자동차 업계 구제안의 상원 합의 실패가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 달러-원 환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었음. 개인 매수세와 환율스왑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낙폭을 점차 줄이던 코스피지수는 빅3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로 돌변했음. 이에 낙폭을 키워 1,089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음.

오후 12시43분에는 프로그램매도 호가를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올해 들어 25번째로 발동되기도 했음.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로 돌아섰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7억원과 764억원 순매도를 기록. 개인은 3119억원을 순매수. 하루종일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락가락하던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2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하락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비 6bp 하락으로 3.95%로 마감했고, 국고 5년물은 9bp 내림세를 보이며 4.35%로 마감했음. 전일 기준금리 대폭 인하 영향과 금일 발표된 2009년 한은 전망치가 2.0%로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는 강세 시작했음. 전일 인터뷰에서 한은 총재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엿볼 수 있었음에 추후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적으로 풍부, 금리의 하락을 지지했음. 그러나 연말을 앞둔데다 많이 내려앉은 금리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금리의 하방경직성은 강화. 여기에 아직은 국내 안팎으로 부담스런 상황요인들에 적극적인 매수공략을 펼치기도 제한적인 모습이었음.

금일 미국 상원에서 車 구제금융이 부결되면서 전세계증시가 타격을 입었고 불안심리가 다시 증폭. 이에 채권 매수심리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음. 장후반 채안기금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한은이 RP거래를 통해 운용할 것임을 발표하면서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음. 통안채와 은행채, 공사채의 수요가 활발했음. 한편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인들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가격상승을 주도. 반면 증권사는 매도세로 돌아섰고 은행권도 매도우위를 맞섰음. 이에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27틱 상승하면서 110.44로 마감했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양자간 통화스와프 확대 협정 체결 소식에 따라 하락했다가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에 대한 구제안이 부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승마감됐음. 이날 오후 한국은행이 한·중간 통화스왑을 260억달러 추가로 체결했고, 한·일간 통화스왑 규모를 200억달러로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미국발 악재가 더 부각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음. 그러나 단기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작동하면서 급등세는 제한됐음.

국내 증시 급락과 맞물려 환율은 상승 전환됐고 1377.00원까지 올라서는 변동성 장세였음. 외환당국은 달러화가 급등하지 않도록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됨.